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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견 '페키니즈'는?! / 역사, 성격, 특징, 질병, 훈련, 주의사항, 분양비용등 모든것!

독거청년 2023. 5. 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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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키니즈의 어원

 

중국이 원산지인 소형견종으로 고대 중국 황실에서 키우던 기록이 있으며

베이징의 개라는 의미의 영어명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베이징(Peking)을 상징한다고 해서 페키니즈(Pekingese)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페키니즈의 역사

 

8세기 무렵 중국 황실에서 키우던 견종이라 알려져 있으며 사자 조각상을 닮아

사자견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견종입니다.

 

특히 진시황 때는 페키니즈를 본 평민은 절을 해야 했을 정도로

황실에서 신성시되던 견종이라 합니다.

 

시추퍼그가 페키니즈의 개량종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을 정도로 매우 오래된 견종입니다.

 

기원후 700년 이래로 중국에 알려져 왔고 황제는 물론 환관들까지 소매에 넣고 다닐 정도로

황실에서 인기가 높은 견종이었습니다.

소매에 넣고 다닌 이유는 낯선 사람이 다가오면 짖으면서 알려줬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경비견의 역할을 충실히 했던 페키니즈는 1860년 아편전쟁에서 영국군이 중국의 북경을 침공했을 때

황제가 페키니즈가 다른 나라로 잡혀가는 것보다는 차라리 죽이는 것이 낫다고 하며 전부 죽이라고 지시했지만,

영국군이 살아있던 5마리의 페키니즈를 발견하여 영국으로 데리고 갔고 당시 영국 여왕이었던

빅토리아 여왕’(영국 하노버 왕조의 마지막 국왕)에게 선물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페키니즈는 1890년대 후반 미국에도 알려지게 되었고, 1906AKC(American Kennel Club)

정식으로 등록되었습니다.

 

여담으로 침몰한 타이타닉호에 총 12마리의 강아지가 타고 있었는데 침몰에서 살아남은 개는

3마리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그중 2마리는 포메라니안이었고 1마리는 페키니즈였다고 하네요.

아무래도 두 견종 모두 소형견종이었기 때문에 작은 크기로 구명보트에 데리고 탈 수 있었기 때문에

생존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평균수명

 

13~15년 정도지만 개체마다 건강상태에 따라 차이가 큰 견종입니다.

단두형 견종들 대부분이 그러하듯 유전적 질환이 다소 있는 견종입니다.

 

다만 대한민국의 반려견 복지와 행정 그리고 동물병원 숫자가 타 국가대비 압도적으로 높고

수의사 실력 역시 세계 최정상에 속하기 때문에 보호자의 지속적인 관리와 경제적인 여건만 허락된다면

15년 이상 장수하는 페키니즈도 꽤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단명하는 아이도 꽤 많은 편에 속하는 견종입니다.

 

 

 

크기와 몸무게

 

타 견종대비 수컷과 암컷의 차이가 거의 나지 않는 견종으로 신장은 평균 15cm~20cm 정도이며

몸무게는 3.2kg~6.2kg 정도입니다.

크기와 비교하면 근육량이 많고 들었을 때 생각보다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견종입니다.

 

 

 

외형과 기타 특징

 

페키니즈는 긴 몸체를 갖고 있고 다리가 다소 굽어 있으며 높이가 낮은 견종입니다.

작은 몸집에도 불구하고 다리가 튼튼하고 좌우로 몸을 흔들며 구름을 걷는듯한 특이한 걸음걸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걸음걸이를 롤링이라고 합니다.

닥스훈트 다음으로 다리가 짧은 견종으로 털이 조금만 길어도 땅에 끌리곤 한답니다.

 

머리와 코가 납작하고 돌출된 눈을 가진 단두종입니다.

 

이중 모가 몸 전체를 덮고 있으며 귀·가슴 등에 길고 탐스러운 장식 털이 빽빽하게 자라납니다.

 

모색 역시 다양합니다. 보통은 하얀색과 황갈색이 페키니즈의 대표적인 모색상이지만 이 색상 이외에도

갈색, 회색, 검정 등 다양한 색상을 지녔습니다.

또한, 일부 아이들의 경우에는 위 색상들이 다양하게 조합된 세이블 형태의 모색을 지니고 있습니다.

 

특히 목 주변의 사자 갈기 같은 긴 털이 인상적인 견종입니다. 비슷한 견종으로 차우차우, 티베탄 마스티프

등의 견종과 함께 라이언 도그’(Lion dog)라는 사자견 명칭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페키니즈의 대표적인 질병과 주의사항

 

단두종 장모 소형견이기 때문에 소형견과 단두종들이 겪는 문제를 대부분 갖고 있습니다.

 

안구질환

돌출된 큰 눈은 이물질이 들어가기 쉽고 외부의 자극에 취약하므로 녹내장이나 진행성 망막 위축증,

백내장이 다른 견종에 비해서 발병 우려가 크다고 합니다.

그리고 긴 털로 인해서 얼굴 주변의 털들이 안구를 찌르지 않도록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특히 눈꺼풀이 위로 말려 올라가는 안검내반증에 취약한 견종이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서는 수술이 필요한

개체도 있습니다.

이런 문제들도 늘 주기적인 검진이 필수입니다.

 

 

호흡기 질환

주둥이(머즐)가 짧은 단두종이다보니 호흡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는 견종입니다.

짧은 주둥이(머즐)와 눌린 코 때문에 숨을 쉴 때 쉭쉭거리는 소리를 내며 비강 구조상 수면 시

심한 코골이 증상이 나타납니다.

단두종들은 콧구멍이 작고 비강이 짧아 코로 호흡하는 것이 편안하지 않아서 입으로 숨을 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로 인해서 목구멍으로 연결되는 연구개가 늘어나고 인후두부가 붓게 되는 연구개 과장증이나

비공협착증 등의 질병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또한, 쉽지 않은 호흡으로 인해서 호흡이 과해지는 것 역시 주의해야 합니다.

그래서 너무 과격한 운동이나 산책은 금물입니다.

 

더위와의 전쟁

유독 더위에 약한 견종입니다. 모든 견종 중 닥스훈트 다음으로 다리가 짧아서 지면의 열기에 취약하며

날이 더워지는 늦봄부터 늦여름까지가 취약 기간입니다.

특히 단두종들 호흡하는데 취약한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호흡으로 인한 체온조절이 쉽지 않아서

더욱 더위에 취약하다고 합니다.

집안 냉방은 필수이고 더운 시간의 산책은 되도록 피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여름철 차 안에는 잠시라도 혼자 두는 일은 절대로 없어야 합니다.

 

허리디스크

허리디스크는 다리가 짧은 견종(닥스훈트, 웰시코기, 페키니즈 등)들에서 자주 나타나는 질병입니다.

허리디스크가 생기지 않도록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는 행동, 앞발을 들어 일어나는 행동 등을

하지 않도록 훈련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비만 관리를 철저히 해주셔야 합니다.

 

슬개골 탈구

소형견이라면 피해갈 수 없는 질병인 슬개골 탈구 역시 페키니즈에게도 해당하는 질병입니다.

이 역시 허리디스크와 마찬가지로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거나 일어나는 행동, 비만 등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피부질환

얼굴에 주름이 많다 보니 주름 사이로 이물질이 끼기 쉽고 이로 인해서 피부병이 발생할 우려가 큽니다.

평소에 따듯한 물에 수건을 적셔서 물기를 제거하신 뒤 수시로 얼굴과 주름 사이를 닦아주시는 게

가장 좋은 예방법입니다.

 

임신 후 출산 시 난산

페키니즈는 출산 시 난산을 겪을 확률이 매우 높은 견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출산 시 제왕절개를 통해서 출산해야 할 경우가 많다고 하니 이 점 참고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페키니즈의 성격

 

보호자에 대한 애정과 충성심이 높은 견종이지만 독립적인 성향이 강하고 용감하며 고집도 센 편인 견종입니다.

비교적 애완견으로 키우기 쉬운 성격을 지니고 있지만, 특유의 독립적이고 고집이 센 성격으로

보호자와 가족 간의 서열 관계를 확실하게 정해 주셔야 합니다.

특히 낯선 사람과 다른 견종들에 대한 경계심이 높은 편이고 센 고집으로 인해서

새로운 것을 배우려 하지 않는 모습도 종종 보인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올바른 훈련과 사회화 교육이 필수인 견종입니다.

자칫 이 훈련을 제대로 받지 못한 아이는 독불장군이란 단어와 딱 들어맞을 정도로

자기 멋대로 행동한다고 하니 보호자께서는 이점에 유의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강아지이지만 고양이와 같은 애교를 지닌 견종으로도 유명합니다.

이를 가리켜 일명 냥아지라는 표현을 사용하곤 하죠.

보호자의 무릎 위에 올라가는 것을 좋아하고 보호자를 핥으며 애정을 표현하며

평소 보호자가 놀아준다는 느낌보다는 페키니즈가 보호자와 놀아준다는 느낌이 든다고 하네요.

 

다만 스킨쉽스킨십 자체는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니 무리하게 안거나 강한 스킨십,

빈번한 스킨십으로 아이를 귀찮게 하면 입질을 하거나 보호자를 싫어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도도하고 자존심이 강해서 잘못하면 보호자를 포함한 가족들을 자신보다 밑의 서열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변덕이 심해서 악동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식탐이 강하고 음식이나 애착 장난감 등에 대한 강한 독점욕을 보일 수 있으니

훈련 시 이런 점들을 참고하셔서 훈련을 진행하셔야 합니다.

 

 

 

페키니즈의 털 관리

 

이중모 장모종에 해당하는 견종인 만큼 털 빠짐이 없는 편은 아닙니다.

다만 다른 장모종 견종대비는 털 빠짐이 적은 편에 속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돌출형 안구의 문제로 눈 주위 털 관리에 신경을 써 주셔야 하고 매일 빗질을 해주셔야 합니다.

 

 

 

페키니즈 분양비용

 

분양가격의 경우 개체마다 차이가 크게 발생하지만, 평균 50만 원~100만 원 정도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물론 개체에 따라서 전체적 미모가 예쁜 아이들의 경우 200만 원까지의 고가에 분양되고 있으며

흔하지 않은 검은색상의 경우는 그보다 더 비싼, 말 그대로 부르는 게 값일 정도로

고가의 분양비용을 형성한 개체도 있다는 점 참고하세요.

 

 

 

훈련 난이도

 

영화 마지막 황제에서 서태후가 키우는 모습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페키니즈는

강아지 지능순위라고 불리는 훈련 복종에 적합한 강아지 지능순위에서 새로운 명령어를 받아들일 때

최소 8회에서 100회 이상을 반복해야 학습한다는 최하위 그룹에 속해 있을 정도로 훈련의 난이도가

까다로운 편입니다.

이 순위는 사람처럼 아이큐를 테스트하는 절대 지능순위가 아닌 훈련과 관련되어 얼마나 잘 알아듣고

잘 받아들이는지를 나타내는 척도에 불과합니다.

지능순위가 낮다고 그 견종의 실제 지능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란 점 반드시 알고 계셔야 합니다.

 

아무튼, 이 훈련 복종 지능순위에서도 볼 수 있듯 훈련의 난도가 높고 반복 훈련을 지속해야만 된다는 점에서

되도록 초보 보호자 분들은 첫 아이로 페키니즈를 선택하시면 여러 가지 곤란함에 처할 수 있다는 점

꼭 알아두셔야 할 듯합니다.

 

 

 

글을 마치며 한 줄 요약

 

페키니즈를 한마디로 정의해 보자면

초보자가 키우기는 쉽지 않은 견종이지만 고양이를 닮은 냥아지특유의 넘치는 매력 때문에

보호자가 쉽게 빠져들 수밖에 없는 견종이라고 정의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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