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39 천무 다연장로켓 / 한국형 로켓 포병의 정점, 압도적인 화력과 수출 성과 / 대한민국 군단급 다연장 로켓

이번 포스팅에서는 K-239 천무 다연장로켓이 개발된 배경과 과정, 상세 제원, 시스템 구성 및 기술적 특징, 다양한 운용 탄약의 종류와 능력, 한국군 내에서의 역할 및 전술적 중요성, 그리고 눈부신 수출 성과까지 깊이 있게 분석해 보겠습니다.

 

 

섬네일

K-239 천무 다연장로켓은?

대한민국에서 K-136 다연장로켓 구룡 대체 목적으로 개발된 차세대 군단급 다연장로켓으로 제식명칭은 K-239입니다.

 

발사차는 K239L, 탄약운반차는 K239T를 이용합니다.

 

天橆(천무)는 하늘 천, 우거질 무 로 '다연장로켓으로 하늘을 뒤덮는다'라는 뜻으로 2011년 국민공모를 통해 붙여진 명칭입니다.

 

대한민국 국군 현대화의 핵심 전력 중 하나인 K-239 천무 다연장로켓은 기존의 130mm 구룡 다연장로켓을 대체하고 227mm M270 MLRS와 함께 한국형 로켓 포병 전력의 중추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하늘을 뒤덮는 위력'이라는 뜻의 순우리말과 한자어 조합으로 이름 붙여진 천무는 다구경 로켓 및 미사일 운용 능력, 뛰어난 기동성, 그리고 정밀 타격 능력까지 갖추며 한국군 화력체계를 한 단계 끌어올린 명품 무기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뛰어난 성능과 실전에서의 입증으로 세계 방산 시장에서 K-방산의 선두 주자로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개발 배경 및 목적 - 노후 구룡 대체와 미래 전장 대비

K-239 천무 개발은 1980년대에 전력화된 노후 K-136 구룡 다연장로켓을 대체하고, 미래 전장 환경에서 요구되는 더욱 강력하고 정밀하며 유연한 화력 지원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되었습니다.

 

기존 구룡은 무유도 로켓만 운용 가능했으며 사거리와 정확도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M270 MLRS는 우수한 성능을 가졌지만 고가였으며, 한국군이 독자적으로 다양한 탄약을 개발하고 운용하는 데 제약이 있었습니다.

 

개발 목표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 구룡 대비 사거리, 화력, 정확도, 기동성 대폭 향상.

 

• 다양한 구경의 로켓 및 미사일 운용이 가능한 다구경 시스템 구축.

 

• 전천후 신속 대응 능력 확보.

 

• 국산화 및 독자적인 성능 개량 능력 확보.

 

 

2006년 장기 소요 결정 후 2009년부터 약 1,300억 원의 개발비가 투입되어 국방과학연구소(ADD) 주도 하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발사대 및 로켓 체계), HD현대인프라코어(차체 개발) 등 국내 방산업체들이 참여하여 개발되었습니다.

 

2013년 개발이 완료되었고, 약 2년간의 시험 평가를 거쳐 2015년부터 대한민국 국군에 실전 배치되었습니다.

천무 이미지

 

 

 

K-239 천무 시스템 구성 및 상세 제원

천무 시스템은 크게 발사 차량(K239L), 탄약운반차량(K239T), 그리고 다양한 종류의 로켓 및 미사일로 구성됩니다.

분류 항목	제원	상세 설명
전투 중량	∘ 약 31톤	∘ 차량, 발사대, 탄약 탑재 시 중량
차체	∘ 두산인프라코어 개발 8x8 차륜형	∘ 방탄 캐빈 ∘ 에어컨 ∘ NBC 방호 가능 ∘ 중앙 타이어 공기압 조절
엔진	∘ 두산인프라코어 DV11K V6 디젤	∘ 450마력
변속기	∘ 앨리슨 4500SP 6단 전자동 변속기
최대 속도	∘ 80km/h	∘ 도로 주행 시
항속 거리	∘ 450km (일부 자료 800km)
승무원	∘ 3명	∘ 운전수, 포반장 등
발사대	∘ 2개의 교체형 포드 탑재	∘ 전기식 구동 실린더 ∘ 디지털 제어 시스템
로켓/미사일 탑재량	∘ 포드 조합에 따라 상이 (아래 탄약체계 참고)	∘ 최대 12발(230/239mm) ∘ 최대 40발(130mm) ∘ 최대 4발(KTSSM-I) ∘ 최대 2발(KTSSM-II)
사격 반응 시간	∘ 약 16초	∘ 표적 정보 수신 후 초탄 발사까지
재장전 시간	∘ 약 160초 (포드 교체)	∘ M270 MLRS 대비 약 100초 단축

 

 

 

 

압도적인 탄약 운용 능력 - 다구경 시스템의 핵심

K-239 천무의 가장 큰 강점은 하나의 발사대에서 다양한 구경과 종류의 로켓 및 미사일을 운용할 수 있는 다구경 시스템이라는 점입니다.

 

발사 포드만 교체하면 다양한 임무에 맞춰 최적의 탄약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130mm 구룡 로켓(K33)

- 기존 구룡 로켓 중 성능 개량형인 K33(사거리 36km)을 포드화하여 운용 가능합니다.

- 1개 포드에 20발씩 총 40발을 탑재하여 광범위한 지역에 대한 집중 화력을 제공합니다.

 

• 230mm 무유도 로켓(KM26A2 & 국산 대체탄)

- 미군 M26 로켓을 기반으로 국내에서 면허 생산한 KM26A2 로켓(사거리 45km)을 운용합니다.

- M77/M85 DPICM(이중목적고폭탄) 자탄 수백 발을 살포하여 축구장 수 개 면적을 제압하는 강력한 지역 제압 능력을 가집니다.

- 다만, 자탄의 불발률 논란으로 인해 국산 신형 무유도 로켓이 KDInD 주도로 개발되어 KM26A2를 대체할 예정입니다.

 

• 239mm 유도 로켓

- 천무의 핵심 탄약 중 하나로, GPS/INS 유도 방식을 통해 사거리 80km 이상의 표적을 수 미터 이내의 오차(CEP 약 3m)로 정밀 타격할 수 있습니다.

- 단일 고폭 관통 탄두 또는 분산 탄두를 선택하여 벙커나 건물, 또는 넓은 지역의 목표물을 효과적으로 파괴할 수 있습니다.

-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하이마스/GMLRS가 보여준 정밀 타격 효과를 천무의 239mm 유도 로켓으로 구현할 수 있습니다.

- 향후 램제트 추진 기술 등을 적용하여 사거리를 200km 이상으로 연장하는 개발도 추진 중입니다.

 

• 전술지대지유도무기(KTSSM)

- '번개 사업'으로 개발된 한국형 전술 탄도 미사일인 KTSSM도 천무 발사대에서 운용 가능합니다.

- KTSSM-I(400mm, 사거리 약 200km)은 1개 포드에 2발씩 총 4발, KTSSM-II(600mm, 사거리 약 290~300km)는 1개 포드에 1발씩 총 2발을 탑재할 수 있습니다.

- 적의 핵심 종심 표적, 강화된 벙커 등을 정밀하게 타격하는 전략/작전적 자산입니다.

- 현재 천무 발사대와의 통합 및 실전 배치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 GLSDB 운용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천무 구성 이미지

 

 

 

특징 및 기술력 - 차륜형 플랫폼과 자동화의 결합

천무는 이전 세대 MLRS 및 경쟁 체계와 비교하여 여러 기술적 특징을 가집니다.

 

• 차륜형 플랫폼

- M270 MLRS와 달리 차륜형(8x8) 차체를 채택했습니다.

- 이는 궤도형 대비 획득 및 운용 유지 비용 절감, 도로상 고속 장거리 기동 용이성, 그리고 타이어 공기압 조절 시스템 등을 통한 일정 수준의 야지 기동성 확보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 미국의 HIMARS와 유사한 개념이지만, 더 큰 차체와 더 많은 탄약 적재량으로 차별화됩니다.

 

• 전기식 구동 시스템

- 한국 무기체계 최초로 유압식이 아닌 전기식 실린더를 사용하여 발사대 구동 및 방열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켰습니다(93초 → 16초)

- 디지털 제어를 통해 빠르고 정확한 사격 준비가 가능합니다.

 

• 자동화 및 C4I 연동

- 자동화된 사격 통제 시스템을 통해 표적 정보 수신부터 발사까지 빠르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 한국형 킬 체인 및 BTCS(대대 전술 사격 지휘 체계), C4I 체계와 유기적으로 연동되어 실시간 전장 정보 공유 및 신속한 지휘 결심을 지원합니다.

 

• 신속한 재장전

- 포드 방식의 탄약 적재와 발사대에 내장된 크레인을 활용하여 재장전 시간이 매우 짧습니다(160초).

- 이는 전투 지속 능력과 생존성 향상에 기여합니다.

 

 

 

 

 

한국군 내에서의 역할 및 전술적 중요성

K-239 천무는 대한민국 육군 군단급 포병의 핵심 전력으로 배치되고 있으며, 해병대에서도 운용 중입니다.

 

• 군단급 주력 화력

- 노후 구룡을 대체하고 M270 MLRS와 함께 군단의 작전 반경 내 종심 표적, 적 화력(장사정포 등), 기동 부대 등을 제압하는 주력 화력입니다.

 

• 사단급 배치 확대

- 국방 개혁에 따라 일부 사단급에도 천무 사격대가 배치되어 사단장의 작전 범위 내에서 강력하고 정밀한 화력 지원을 제공합니다.

 

• 해병대 운용

- 해병대에서도 상륙 작전 및 도서 지역 방어 화력으로 운용되며, 특히 비궁 등 다른 로켓 체계와 더불어 상륙 목표 지역 및 연안 표적 제압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USFK 임무 인수

- 주한미군 일부 MLRS 부대 철수에 따라 천무가 북한 장사정포 위협 대응 임무의 일부를 인수하며 한국군 독자적인 대화력전 능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 전술적 유연성

- 다양한 탄약 운용 능력을 통해 지역 제압부터 정밀 타격까지 임무에 맞춰 가장 적합한 탄약을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는 전술적 유연성을 제공합니다.

 

 

 

천무 발사 이미지 1

눈부신 수출 성과 - K-방산의 대표 주자

K-239 천무는 뛰어난 성능과 가성비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며 K-방산의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했습니다.

 

• 아랍에미리트

- 2017년 중동의 한 국가(후에 UAE로 확인)와 약 7천억 원 규모의 천무 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후 추가 계약까지 이루어졌습니다.

 

• 폴란드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자주포와 전차에 이어 대규모 천무 도입을 결정했습니다.

- 2022년 약 300대에 달하는 물량 도입 기본 협정을 체결하고, 218대(약 4.8조 원 규모) 및 추가 70대(약 2.2조 원 규모) 구매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 폴란드는 발사대는 한국에서 도입하고 차체는 자국산(WR-300 호마르)을 사용하며, 자국 C4I 체계와 통합하는 등 협력 생산 형태로 도입하고 있습니다.

 

• 사우디아라비아

- 2022년 한화와 약 1조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2023년 사우디아라비아군이 천무 운용 모습을 공개하며 확인되었습니다.

- 사우디아라비아군 운용 천무가 예멘 내전에서 사용된 것으로 알려지며 첫 실전 기록을 세웠습니다.

 

• 수출 시도 및 경쟁

- 루마니아, 이라크 등과도 수출 논의를 진행했으며, 스페인, 노르웨이 등의 사업에서는 경쟁 체계(PULS, HIMARS)에 밀려 고배를 마시기도 했습니다.

- 하지만 지속적으로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천무의 수출 성공은 한국의 독자적인 MLRS 개발 능력과 뛰어난 기술력, 그리고 변화하는 전장 환경에 맞는 유연한 시스템 구성이 세계 시장에서 통했음을 보여줍니다.

 

 

 

 

미래 전망 - 사거리 확장과 탄약 다양화

K-239 천무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능 개량을 통해 진화할 것입니다.

 

사거리 연장형 239mm 유도 로켓 및 KTSSM 계열 미사일의 통합이 완료되면 천무의 타격 범위와 정밀도는 더욱 향상될 것입니다.

 

또한, 새로운 탄약 개발 가능성도 열려 있어 미래 전장에서 요구되는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유연성을 유지할 것입니다.

 

한국군의 핵심 화력 자산이자 K-방산의 수출 효자로서 천무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입니다.

 

 

천무 발사 이미지 2

 

 

대한민국 포병의 자존심, K-239 천무

K-239 천무 다연장로켓은 노후 구룡을 성공적으로 대체하고 M270 MLRS와 시너지를 창출하며 대한민국 포병 전력을 한 단계 도약시킨 핵심 무기 체계입니다.

 

차륜형 플랫폼의 기동성, 자동화된 운용 시스템, 그리고 무엇보다 130mm 로켓부터 239mm 유도 로켓, KTSSM 탄도 미사일까지 아우르는 압도적인 다구경 탄약 운용 능력은 천무를 현대 전장의 게임 체인저로 만들었습니다.

 

국내 운용에서의 핵심적인 역할은 물론, 세계 시장에서의 눈부신 수출 성과는 K-방산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상징이 되었습니다.

 

K-239 천무는 앞으로도 대한민국 안보와 경제에 기여하며 한국형 로켓 포병의 역사를 계속 써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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