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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63/K263A1 자주발칸포, 대한민국을 지켰던 대공포 / 한국군 저고도 방어의 상징, 하지만 노후화로 인한 개량까지

독거청년 2025.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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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에서는 K263 및 성능 개량형인 K263A1 자주발칸포가 어떻게 개발되었고 어떤 특징을 가졌는지, 한국군 운용에서의 역할과 경험, 다양한 파생형들, 그리고 현재와 미래 전망까지 상세히 살펴보겠습니다.

 

 

K263/K263A1 자주발칸포 사진을 이용한 섬네일
섬네일

K263/263A1 자주발칸포

K-200 한국형 보병수송장갑차의 다양한 파생형 중에서도 K263 자주발칸은 대한민국 국군의 기계화부대에 동반하여 기동하는 핵심적인 대공 방어 체계로서 오랜 기간 자리를 지켜왔습니다.

 

20mm 발칸포의 높은 발사 속도로 저공으로 침투하는 항공기나 헬리콥터에 강력한 탄막을 형성하며 아군을 보호하는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비록 최신 보병전투차에 비하면 화력과 방어력에서 차이가 있지만, 꾸준한 개량과 다양한 파생형 개발을 통해 여전히 우리 군의 중요한 자산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뛰어난 성능과 실전에서의 입증으로 세계 방산 시장에서 K-방산의 선두 주자로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K263/K263A1 자주발칸포 사진1
K263/K263A1 자주발칸포 사진 1

개발 배경 및 과정 - 기동 부대를 위한 자체 방공망

1980년대 한국군 기계화 부대가 확대되면서, 이들이 전장에서 이동할 때 함께 움직이며 방공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자주화된 대공 무기의 필요성이 대두되었습니다.

 

기존의 견인식 발칸포(M167/KM167)는 이동성이 제한적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요구에 따라 한국형 장갑차인 K200 차체를 기반으로 20mm 벌컨포를 탑재한 자주대공포가 개발되었습니다.

 

 개발 목표

- 한국형 궤도형 장갑차인 K200의 우수한 야지 기동성을 활용하여, 기계화 부대 대형 내에서 함께 이동하며 저고도 공중 위협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자주대공포 개발.

- 미국의 M163 벌컨 자주대공포를 참고하여 한국 지형 및 작전 환경에 맞게 개발.

 

 개발 및 배치

- 1980년대 중반 개발 완료되어 1987년부터 K263 자주발칸포라는 제식명으로 양산 및 부대 배치가 시작되었습니다.

- 주로 육군 군단 직할 방공 대대 및 기계화 보병 사단 예하 방공 부대에 배치되었습니다. 해병대 일부 전방 부대에서도 운용되었습니다.

 

 K263A1 성능 개량

-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K263 차량 및 탑재 장비의 노후화가 진행되고 성능 향상의 필요성이 제기되었습니다.

- 이에 따라 대대적인 성능 개량 사업이 추진되어, 2008 11월까지 모든 K263 차량이 개량형인 K263A1 사양으로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 이 개량을 통해 차체 성능은 물론 사격 통제 시스템, 운용 편의성 등이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K263/K263A1 자주발칸포 사진 2
K263/K263A1 자주발칸포 사진 2

K263/K263A1 상세 제원 및 특징

K263/K263A1 자주발칸포의 제원은 기반 차체와 개량 내용에 따라 일부 차이가 있습니다.

분류 항목 K263 K263A1 비고
기반 차체 K200 K200A1 K200A1 K200의 성능 개량형 차체
전투 중량  13(K200 차체 기준)  13(K200A1 차체 기준) 탑재 장비에 따라 소폭 상이 가능
전장  5.48m(K200 차체 기준)  5.48m(K200A1 차체 기준)  
전폭  2.84m(K200 차체 기준)  2.84m(K200A1 차체 기준)  
전고  2.6m
-탑재 장비 포함
-레이더 전개 시 상이
 2.6m
-탑재 장비 포함
-레이더 전개 시 상이
 
승무원 일반적으로 3 + 사수 1 일반적으로 3 + 사수 1 조종수, 부조종수/차장, 사수, 탄약수 등 편제
엔진 MAN D2848M 디젤 MAN D2848T 디젤 280마력(K200)
350마력(K200A1)
변속기 T-300 반자동
-전진 7, 후진 7
앨리슨 X-200-5D 자동
-전진 4, 후진 1
운전 편의성 및 기동성 차이
최대 속도  74km/h (도로)  70km/h (도로) 차체 성능에 따름
수상 속도 최대 7km/h 최대 7km/h 궤도 추진 방식
항속 거리  480km  480km  
무장 20mm M61 벌컨포
(국산 역설계)
20mm M61 벌컨포
(국산 역설계)
6개 포신
발사 속도 분당 1,000발 또는 3,000
(조정 가능)
분당 1,000발 또는 3,000
(조정 가능)
 
사격 통제 체계 기본 레이더
선도계산조준기 등
성능 개량 레이더
디지털 사격 통제 등
탐지/추적/명중률 향상
유효 사거리 대공 약 1.5km ~ 2km 대공 약 1.5km ~ 2km 탄약 성능에 따름
운용 대수 양산 기준 약 200여 대 현재 약 100
(운용 부대 기준)
개량 완료 및 현재 운용 중인 수량

 

 

 

 

K263/K263A1 자주발칸포 사진 3
K263/K263A1 자주발칸포 사진 3

K263 K263A1의 주요 차이점 비교

K263A1 K263의 단순 성능 개량 수준을 넘어, 차체와 사격 통제 시스템 등 여러 면에서 중요한 개선이 이루어졌습니다.

 

 차체 성능

- K200A1 차체를 기반으로 함으로써 가장 큰 변화는 엔진 출력 향상(280마력  350마력)과 변속기의 완전 자동화(반자동  자동)입니다.

- 이는 K263A1의 야지 기동성과 가속 성능을 향상시키고, 특히 조종수의 운전 피로도를 크게 줄여 운용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 K200의 반자동 변속기는 숙련된 조종수에게도 RPM을 정확히 맞춰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사격 통제 시스템

- K263A1은 디지털화된 사격 통제 시스템이 적용되었습니다.

- 레이더 시스템의 주파수 변경, 대전자전(ECCM) 기능 추가, 사격 제원 산출의 정확도 및 안전성 향상, 자체 점검 기능 탑재 등 전반적인 사격 통제 성능이 개선되었습니다.

- 이를 통해 탐지된 표적에 대한 반응 속도와 명중률이 향상되었습니다.

 

 운용 편의성 및 신뢰성

- 탄약 공급 받침대 개량, 엔진 냉각 팬의 유압식 개량 등 정비 및 운용 편의성이 향상되었습니다.

- K200A1 차체의 전반적인 신뢰성 향상도 K263A1의 운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 GPS 수신 능력도 추가되었으나, 부대 보급 상황에 따라 실제 활용 여부는 다를 수 있습니다.

 

 생산 및 개량 수량

- K263은 약 200여 대가 생산되었지만, 모든 차량이 K263A1으로 개량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이며, 현재 육군 군단 방공 대대 등 주요 부대에서 운용되는 K263A1은 약 100대 수준입니다.

K263/K263A1 자주발칸포 사격 영상

 

 

 

 

주요 특징 및 능력

K263/K263A1 자주발칸포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집니다.

 

 벌컨포의 강력한 화력

- 20mm 벌컨포는 분당 최대 3,000발을 발사하여 적기에 대한 치명적인 탄막을 형성합니다.

- 근거리 저고도 방어에 특화된 압도적인 화력입니다.

 

 사격 통제 능력

- 레이더와 연동된 사격 통제 시스템을 통해 이동하는 공중 표적의 위치를 추적하고 정확한 사격 제원을 계산하여 효과적인 교전을 수행합니다.

- K263A1은 디지털 사통 장치로 이 능력이 향상되었습니다.

 

 기동성

- K200/K200A1 차체의 우수한 야지 기동성을 바탕으로 험준한 지형에서도 기계화 부대와 함께 이동하며 작전을 지원할 수 있습니다.

- 도로상 최고 속도는 70km/h 수준으로 빠른 기동이 가능합니다.

 

 이중 임무 수행

- 주 임무인 대공 방어 외에, 지상 표적에 대해서도 분당 수천 발의 20mm 고폭소이탄 또는 HEIT-SD(자폭 기능)을 발사하여 경장갑 차량이나 보병 집결지 등에 대한 효과적인 제압 사격을 가할 수 있습니다.

- 대보병용 '믹서기'로 불릴 만큼 강력한 지상 화력을 제공합니다.

 

 수상 이동

- K200/K200A1 차체의 능력을 물려받아 제한적인 수상 이동(궤도 추진)이 가능합니다.

- 이는 하천 도하 등 전술적 유연성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K263/K263A1 자주발칸포 사진 4
K263/K263A1 자주발칸포 사진 4

 

 

 

한국군 운용에서의 역할 및 현재 직면 과제

K263/K263A1 자주발칸포는 수십 년간 한국군 방공 전력의 중요한 축을 담당해 왔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그 한계가 명확해지고 있습니다.

 

 핵심 역할

- 전방 야전 부대, 기계화 부대, 주요 시설(특히 공군 기지 방어 등)에 대한 저고도 및 근거리 대공 방어 임무를 수행하며 후방의 중장거리 대공 방어망을 보완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심화되는 노후화

- 차체와 탑재 장비 모두 1980년대 기술 수준에 기반하여 노후화가 심각하며, 잦은 고장과 정비 소요 증가로 가동률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단종 부품의 치명성

- 특히 사격 통제 시스템 등 핵심 전자 부품이 단종되어 부품 확보가 매우 어렵습니다.

- 2024년 감사원 감사 결과에서 K263의 사격 통제부 부품 재생산이 경제성을 이유로 거부되어 정비가 중단되었고, 이는 대공 사격 불가능 장비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지적되었습니다.

- 이는 장비의 실질적인 전투력 유지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합니다.

 

 현대 공중 위협 대응의 한계

- 20mm 벌컨포의 짧은 유효 사거리(1.5~2km)는 현대의 장거리 공격 수단에 취약하며, '한 번에 하나의 목표만 교전 가능한' 낡은 시스템 개념으로는 저렴한 가격으로 대량으로 운용되는 군집 드론(Drone Swarm)이나 소형 무인기(UAS)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렵습니다.

- 드론 자체보다 요격에 필요한 20mm 탄약 가격이 훨씬 높아 경제성도 떨어집니다.

 

 승무원 안전 문제

- 개방된 포탑 구조는 드론 공격, 상부에서의 지상 공격, 또는 도시 지역 근접 전투 등 현대전의 다양한 상황에서 사수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습니다.

K263/K263A1 자주발칸포 사진 5
K263/K263A1 자주발칸포 사진 5
K263/K263A1 자주발칸포 사진 6
K263/K263A1 자주발칸포 사진 6

 

 

 

 

대체 및 미래 전망

K263/K263A1 자주발칸포는 이러한 한계와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차세대 자주대공포 시스템으로 대체가 진행 중입니다.

 

 30mm 차륜형 대공포(천호)

- K263 자주발칸의 직접적인 후계로서 개발되었습니다.

- K808 8x8 차륜형 장갑차 차체를 기반으로 하며, 30mm 기관포 2, 최신 전자광학추적장치(EOTS), 탐지 레이더 등을 탑재했습니다.

- 벌컨포 대비 사거리가 약 1.6배 증가(3km 이상)하고, 탐지 및 추적 성능, 자동화 수준, 운용 편의성, 승무원 방호력이 대폭 향상되었습니다.

- 2021년부터 양산 및 실전 배치가 시작되어 노후 K263/A1을 순차적으로 대체하고 있습니다.

 

 남은 K263의 역할 전환

- 신형 30mm 차륜형 대공포로의 대체가 완료되면, 남은 K263/A1 자주발칸포들은 대공 임무에서의 비중이 줄어들고 보병 부대에 대한 이동식 지상 화력 지원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이 강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분당 수천 발의 20mm 포탄을 퍼부을 수 있는 능력은 근접 전투나 시가지 전투에서 여전히 위력적인 화력 지원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K263/K263A1 자주발칸포 사진 7
K263/K263A1 자주발칸포 사진 7

한국군 방공의 상징에서 새로운 시대로의 전환

K263/K263A1 자주발칸포는 1980년대부터 한국군 기계화 부대의 든든한 저고도 방공망을 구축하며 수십 년간 우리 영공 방위에 기여해 온 상징적인 무기 체계입니다.

 

K200 장갑차 차체의 기동성과 벌컨포의 강력한 화력을 결합하여 개발 당시의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했습니다.

 

하지만 장비 노후화, 단종 부품으로 인한 유지보수의 어려움, 그리고 소형 무인기 및 군집 드론과 같은 현대전의 새로운 위협에 대한 명확한 한계에 직면하며 이제는 차세대 30mm 차륜형 대공포에게 그 임무를 물려주고 있습니다.

 

비록 대공 방어에서의 주력 역할은 줄어들지만, 그간의 공헌과 함께 남은 수량은 지상 화력 지원 등 다른 임무로 전환되어 한국군 전력에 계속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K263/K263A1 자주발칸포는 한국군 기계화 및 방공 전력의 발전사를 보여주는 중요한 발자취로 남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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