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30 SAM(비호복합) / K-30 비호의 진화, 미사일 날개를 달다 / 비호와 비호복합 차이점
이번 포스팅에서는 K-30 SAM (비호복합)이 왜 개발되었고 어떤 특징을 가지는지, 상세 제원과 주요 능력, K-30 비호와의 차이점, 한국군 운용에서의 역할, 그리고 주목받았던 해외 수출 시도와 현재 위상까지 아주 상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K-30 SAM 비호복합은?
K-30 SAM, 일명 비호복합은 대한민국 육군의 K-30 비호 자주대공포에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 '신궁'을 통합하여 개발된 복합 방공 시스템입니다.
기존 비호가 가진 30mm 기관포의 짧은 유효 사거리 한계를 극복하고, 보다 다양한 공중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탄생했습니다.
비호복합은 기관포와 미사일의 장점을 결합하여 한국군 단거리 방공망의 능력을 한층 강화했으며, 해외 수출 시장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으나 해외수출은 아쉽게 무산된 사례를 가지고 있습니다.
비호복합 개발 배경 - K-30 비호의 사거리 한계 극복
K-30 비호 자주대공포는 기계화 부대의 이동성과 30mm 벌컨포의 화력을 결합하여 한국군의 저고도 방공 능력을 향상시켰습니다.
그러나 비호의 30mm 기관포는 유효 사거리가 약 3km로 제한되어 있어, 헬리콥터가 3km 밖에서 대전차 미사일로 공격하거나, 보다 빠른 속도로 접근하는 위협에 대해 조기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K-30 비호의 단점을 보완하고 방공 시스템의 유효 교전 범위를 확장하기 위해 기존 비호 체계에 지대공 미사일 능력을 통합하는 개량 사업이 추진되었습니다.
• 개발 목표
- 기존 K-30 비호의 플랫폼과 30mm 기관포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을 추가하여 사거리 및 다중 표적 대응 능력을 향상시키는 복합 방공 시스템 구축.
• 개발 및 배치
- 2013년 개발이 시작되어 비교적 단기간 내에 완료되었습니다.
- 2015년부터 K-30 비호복합이라는 이름으로 생산되어 한국군 부대에 실전 배치되기 시작했습니다.
K-30 비호 자주대공포 / 한국군 기계화 방공의 시작 / K-30 비호 개발 당시부터 배치 이후까지도 갑
이번 포스팅에서는 K-30 비호 자주대공포가 개발된 배경과 과정, 상세 제원과 주요 특징, 한국군 운용에서의 역할, 그리고 비호를 둘러쌌던 초기 논란들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K-30
mandpuppy.tistory.com
K-30 SAM (비호복합) 상세 제원
비호복합은 K-30 비호의 차체 및 기본 시스템을 기반으로 지대공 미사일 체계가 추가된 형태입니다.
분류 항목 | 제원 | 상세 설명 |
종류 | ∘자주대공포 및 지대공 미사일 복합 시스템 | ∘SHORAD(Short Range Air Defense) 시스템 |
기반 차체 | ∘K200 장갑차 차체 기본 (보기륜 6개로 확장) |
∘K-30 비호와 동일 |
전투 중량 | ∘25 톤 | ∘K-30 비호와 동일 |
전장 | ∘6.77 m | ∘K-30 비호와 동일 |
전폭 | ∘3.3 m | ∘K-30 비호와 동일 |
전고 | ∘3.276 m(조준기 포함) ∘4.065 m(레이더 운용 시) |
∘K-30 비호와 동일 |
승무원 | ∘4명 | ∘K-30 비호와 동일 |
주요 무장 | ∘30mm KKCB 쌍열 자동포 x 2문 ∘신궁 지대공 미사일 x 4기 |
∘30mm 기관포는 K-30 비호와 동일 ∘신궁 미사일 추가 |
기관포 사용 탄약 | ∘HE, HE-I 탄(30x170mm 규격) | ∘K-30 비호와 동일 |
기관포 발사 속도 | ∘각 포당 분당 600발(총 분당 1,200발) | ∘K-30 비호와 동일 |
총 탄약 적재량 | ∘30mm 포탄 500발 ∘예비 100발 ∘신궁 미사일 4기 |
∘기관포 탄약은 K-30 비호와 동일 ∘미사일 별도 적재 |
기관포 유효 사거리 | ∘3 km | ∘K-30 비호와 동일 |
미사일 유효 사거리 | ∘7 km | ∘신궁 미사일 교전 범위 확장 |
엔진 | ∘두산 D2840L 디젤(520 마력) | ∘K-30 비호와 동일 |
변속기 | ∘S&T중공업 면허생산 -RENK HMPT500-3EK 무단 자동변속기 |
∘K-30 비호와 동일 |
레이더 | ∘LIG넥스원 개발 -2차원 X-밴드 레이더 |
∘탐지 거리: 21 km ∘추적 거리: 7 km (※일부 자료에서 비호 레이더 17km 언급) |
추적 장비 | ∘레이시온/한화시스템 생산 - EOTS(전자광학식 조준경) |
∘K-30 비호와 동일 (향후 성능 개량 계획) |
방어 수단 | ∘연막탄 발사기 2 x 5발 (총 10발) | ∘K-30 비호와 동일 |
실전 배치 연도 | ∘2015년 | ∘K-30 비호(2002년) 대비 개량 후 배치 |
대당 가격 | ∘K-30 비호 대비 상승 (미사일 시스템 및 관련 부품 추가) |
|
생산 대수 | ∘K-30 비호 총 생산량 167대 중 일부 개량 또는 복합형으로 생산 | ∘정확한 복합형 생산 대수는 비호 총 생산량 내에서 운용 |
K-30 비호와 비호복합의 주요 차이점
비호복합은 기본적으로 K-30 비호의 플랫폼을 계승하면서 방공 능력을 크게 향상시킨 개량형입니다.
두 모델의 가장 핵심적인 차이점은 무장 및 교전 범위에 있습니다.
• 무장
- K-30 비호는 30mm KKCB 쌍열 자동포만 장착하지만, 비호복합은 여기에 추가로 신궁 지대공 미사일 발사대 4기를 통합했습니다.
• 교전 사거리
- K-30 비호는 30mm 기관포의 유효 사거리인 약 3km 내에서만 교전이 가능했지만, 비호복합은 신궁 미사일을 통해 유효 교전 범위를 약 7km까지 확장했습니다.
• 운용 개념
- K-30 비호가 기관포 중심의 근접/저고도 방공 시스템이었다면, 비호복합은 기관포(근거리)와 미사일(중거리)을 조합한 다층 방어(Layered Defense)가 가능한 복합 방공 시스템으로 진화했습니다.
• 개발 및 배치 시점
- K-30 비호가 1980년대 개발되어 2002년 배치된 반면, 비호복합은 비호 배치 이후 그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2013년 개발되어 2015년 배치되었습니다.
차체, 엔진, 변속기, 기본적인 레이더 및 EOTS 시스템, 승무원 수 등은 K-30 비호와 비호복합이 거의 동일합니다.
비호복합은 기존 비호의 플랫폼을 최대한 활용하여 최소한의 변경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으려는 개량 사업의 결과물입니다.
비호 복합 운용에서의 역할 및 논란
비호복합은 현재 한국군 기계화 보병 부대 및 군단 방공 대대 등에서 K-30 비호를 대체하거나 함께 운용되며 단거리 방공망의 핵심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기관포와 미사일 능력을 동시에 갖춤으로써 다양한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비호복합 역시 해결되지 않은 기존 비호의 문제점과 새로운 위협에 대한 한계를 안고 있습니다.
• 여전한 탐지/추적 한계
- K-30 비호에서 물려받은 레이더와 EOTS는 소형 무인기나 군집 드론처럼 작고 저속/저고도 표적을 효과적으로 탐지 및 추적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 특히 드론 대응 시험에서 낮은 명중률을 보인 것은 이러한 한계를 여실히 드러냈습니다.
(700m 거리에서 소형 드론 1기 격추에 30mm 포탄 300발 이상 소모 사례)
• 미사일(신궁)의 한계
- 신궁 미사일은 맨패즈 기반으로 개발되어 현대의 스텔스 순항미사일이나 복잡한 비행 경로를 가진 드론, 열 신호가 작은 드론 등에 대한 대응 능력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 비호복합의 미사일 유효 사거리(7km) 역시 현대전에서 요구되는 교전 거리에 비해 충분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 비싼 미사일로 저렴한 드론을 요격하는 것은 '가성비' 문제도 야기합니다.
• 노후 플랫폼 문제
- 비호복합은 여전히 1980년대 개발된 K200 기반 차체를 사용하며, 일부 부품의 단종 등으로 인한 유지보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군집 드론 대응의 어려움
- 기관포와 미사일을 모두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대량 운용되는 군집 드론의 물량 공세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 전략 및 능력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 운용/훈련 문제
- 2022년 북한 무인기 영공 침범 사건 당시 비호복합이 배치된 지역에 무인기가 오지 않았다는 보도와 더불어, 소형 무인기 등 새로운 위협에 대한 실전적인 운용 시스템 구축 및 훈련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 수출 실패의 시사점
- 후술할 인도 수출 시도의 실패는 비호복합의 잠재적인 약점이나 국제 시장에서의 경쟁력 한계를 시사한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해외 수출 시도 - 인도를 향한 도전과 좌절
비호복합은 그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수출 시장에서도 주목받았습니다.
가장 큰 기대를 모았던 것은 인도 육군의 단거리 방공무기체계 도입 사업입니다.
• 인도 사업 진행
- 인도는 노후화된 대공포 시스템을 대체하기 위해 2013년 입찰을 시작했습니다.
- 비호복합은 러시아의 판치르-S1, 퉁구스카 등과 경쟁했으며, 기술 평가 및 시험 평가를 거쳐 2018년 10월 러시아의 판치르-S1을 누르고 예비 조달자(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었습니다.
- 이는 인도가 전통적인 러시아 무기 수입국이라는 점에서 매우 이례적인 결과였습니다.
- 한화디펜스(당시)는 104대의 비호복합, 97대의 탄약운반차량, 39대의 지휘 차량, 약 5천 발의 미사일과 17만여 발의 포탄 등 총 2조 5천억~3조 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할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 인도 현지 생산 제안, 판치르 대비 낮은 가격(비호복합 대당 약 1,600만 달러 vs 판치르 약 2,500만 달러), 레이더를 끄고 광학 추적만으로 교전 가능한 능력 등이 강점으로 작용했습니다.
• 러시아의 반발 및 사업 무산
- 러시아는 판치르-S1의 탈락에 강하게 반발하며 인도 정부에 공식 항의하고 평가 결과를 뒤집기 위한 외교적 압박을 가했습니다.
- 결국 이러한 러시아의 방해 공작과 정치적 영향력으로 인해 2020년, 인도는 최종 계약 체결 직전에 해당 사업의 국제 입찰 자체를 취소했습니다.
- 이는 비호복합의 첫 대규모 해외 수출이 무산된 매우 아쉬운 사례로 기록되었습니다.
미래 전망 및 대체
비호복합은 현재 한국군 단거리 방공의 주력 시스템 중 하나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차세대 시스템으로 대체될 예정입니다.
• 성능 개량 계획
- 소형 무인기 대응 능력 등 현재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비호복합의 탐지 및 추적 레이더를 최신 3D AESA 레이더로 교체하고, EOTS 성능을 향상시키며, 무인기 재밍(Jamming) 기능 등을 추가하는 개량 사업이 추진 중입니다.
• 차세대 시스템 K-30W 천호
- K-30 비호 및 비호복합, 그리고 노후 K263 자주발칸포를 모두 궁극적으로 대체할 차세대 자주대공포는 K-30W 천호 30mm 차륜형 대공포입니다.
- K808 차륜형 장갑차 차체를 기반으로 하며, 비호복합 대비 월등히 향상된 탐지/추적/교전 능력과 승무원 생존성을 갖추고 2021년부터 실전 배치가 시작되었습니다.
- 천호로의 대체가 완료되면 비호복합은 점진적으로 퇴역하게 될 것입니다.
논란 속에서 진화한 복합 방공 시스템
K-30 SAM (비호복합)은 기존 K-30 비호의 기관포 사거리 한계를 극복하고 방공 능력을 확장하기 위해 개발된 중요한 개량형입니다.
30mm 기관포와 신궁 미사일을 결합하여 다양한 고도 및 거리의 표적에 대한 다층 방어 능력을 제공하며 한국군 단거리 방공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습니다.
개발 초기부터 논란이 있었고, 현대전의 새로운 위협에 대한 완전한 대응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호복합은 한국 방위산업의 기술 발전 노력과 복합 무기 체계 개발 능력을 보여주는 사례이며, 대규모 해외 수출 문턱까지 갔던 경험은 국제 방산 시장에서의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보여주었습니다.
현재 차세대 시스템으로의 대체를 맞이하고 있지만, 비호복합은 한국군 자주대공포의 진화 과정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장비로 평가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국군 국산 장비 목록 / 대한민국 자체 무기 목록
개요대한민국에서 자체 개발한 장비를 열거한 목록입니다.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되고 있습니다. 특징• 대부분 K (Korea) 시리즈 명칭을 사용합니다. • 자체 개발, 외국 무기 카피, 면허 생산된
mandpuppy.tistory.com
'밀리터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한민국 국군 삼정검 / 장군의 혼을 담은 최고의 보검 / 삼정도(三精刀) 에서 삼정검(三精劍)까지 (0) | 2025.05.22 |
---|---|
K-30W 천호 차륜형 대공포 / 노후 발칸·비호의 후계자 / 한국군 신형 방공 시스템 천호 (4) | 2025.05.20 |
K-30 비호 자주대공포 / 한국군 기계화 방공의 시작 / K-30 비호 개발 당시부터 배치 이후까지도 갑론을박 (0) | 2025.05.19 |
K263/K263A1 자주발칸포, 대한민국을 지켰던 대공포 / 한국군 저고도 방어의 상징, 하지만 노후화로 인한 개량까지 (1) | 2025.05.19 |
프랑스 라팔 전투기 격추 논란 / 인도-파키스탄 공중전 J-10C의 급 부상 / 반사이익으로 주목받는 대한민국 KF-21 (1) | 2025.05.1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