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5 경기관총 / K3의 뒤를 잇는 차세대 분대지원화기 / K15 경기관총 논란 및 문제점
대한민국 국군의 분대 화력을 책임져 온 K3 경기관총이 약 30년 만에 새로운 얼굴로 교체되고 있습니다. 바로 K15 경기관총(LMG-II)입니다. 노후화된 K3의 단점을 개선하고 미래 전장 환경에 발맞춰 개발된 K15는 과연 어떤 특징과 성능을 가지고 있을까요? K15의 개발 배경부터 기술적 특징, 논란 및 문제점, 그리고 미래까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K15 기본 개요
SNT모티브가 구형 K3 경기관총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생산한 차기 분대지원화기 기관총입니다.
K15 SNT Motiv K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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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 경기관총 |
원산지 | 대한민국 |
이력 | |
역사 | 2021년~현재 |
개발 | SNT모티브 |
개발년도 | 2018년~2020년 |
생산 | SNT모티브 |
생산년도 | 2021년~현재 |
사용국 | 대한민국 |
기종 | |
원형 | K3 경기관총 |
파생형 | K15 PARA |
제원 | |
탄약 | 5.56×45mm NATO |
급탄 | 200발 탄띠(플라스틱 탄통 3.15kg) 30발들이 STANAG 탄창 |
작동방식 | 롱 스트로크 가스피스톤 오픈 볼트 |
총열길이 | 465mm |
전장 | 990~1,070mm |
중량 | 7.1kg |
강선 | 6조 우선 |
발사속도 | 700~1,000RPM |
탄속 | 915m/s |
유효사거리 | 800m |
최대사거리 | 3,600m |
K15 개발 배경
오랜 기간 동안 국군의 핵심 분대 지원 화기로 활약해 온 K3 경기관총은 뛰어난 화력에도 불구하고 잦은 기능 고장과 야전에서의 정비 어려움 등으로 인해 꾸준히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습니다.
특히, K3 개발 당시의 기술력 한계와 총기 관리 부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기능 고장의 대명사'라는 오명까지 얻기도 했습니다.
이에 국방부는 K3와 일부 M60 기관총을 대체하기 위해 2015년 차세대 경기관총 사업(LMG-II)을 발주했습니다.
그리고 2016년 2월, SNT모티브가 총기 개발을, 한화시스템이 열상 조준경을 포함한 조준 장비 개발을 각각 맡아 본격적인 K15 개발이 시작되었습니다.
137개 항목 기준 충족! K15의 개발 과정
2016년 6월부터 연구 개발에 돌입한 K15는 2018년 3월까지 진행된 개발 시험 평가에서 137개 항목 모두 기준을 충족하는 뛰어난 성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이어진 운용 시험 평가에서도 148개 항목 모두 합격하며 2019년 1월,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후 K15라는 제식명을 부여받고 2020년부터 양산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사업이 늦춰졌습니다.
현재 K15는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전력화가 진행되어 육군 21사단을 비롯해 해병대 1사단, 서북도서방위사령부, 그리고 UDT/SEAL 등 다양한 부대에 보급되고 있습니다.
K15의 기술적 특징
K15 경기관총은 기존 K3의 단점을 극복하고 미래 전장 환경에 최적화된 다양한 기술적 특징을 자랑합니다.
• 향상된 내구성과 신뢰성
- K15는 K3의 잦은 기능 고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품의 내구성을 강화하고 작동 방식을 개선했습니다.
- 특히, 개선된 가스 작동 방식과 로터리 볼트 방식의 폐쇄기구를 채택하여 신뢰성을 높였으며, 작동 유격을 최소화하고 작동 가이드를 확대하여 급탄 및 추출/배출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 30만 발 이상의 실사격 테스트와 800발 연속 사격 테스트 등을 통해 극한의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작동을 보장합니다.
• 인체공학적 디자인
- K15는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되었습니다.
- 길이 조절이 가능한 5단 개머리판, 양손잡이 사격에 용이한 조작계통, 그리고 다양한 광학 장비와 액세서리 장착을 위한 피카티니 레일 등이 적용되어 전투 효율성을 높였습니다.
- 개머리판은 사수의 체형에 맞춰 조절 가능하며, 탄창멈치, 안전장치, 장전 손잡이 등의 조작계통이 양손잡이 사격에 용이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 또한, 총열 교환 시 사용되는 운반 손잡이 각도를 조정하여 파지를 더욱 편안하게 할 수 있도록 개선되었습니다.
• 정확하고 강력한 화력
- K15는 5.56mm NATO 표준탄을 사용하며, 분당 700~1000발의 발사 속도를 자랑합니다.
- 또한, 두꺼워진 총열과 개선된 가늠쇠를 통해 사격 정확도를 향상시켰으며, 필요에 따라 PAS-18K 열영상 조준경을 포함한 다양한 조준경을 장착하여 주야간 전투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 개발사 SNT모티브는 100야드(91.44m) 밖에서 2.16인치 원 안에 탄착군을 형성할 정도의 정확도를 확보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 쉬운 유지보수
- K15는 야전에서의 유지보수 용이성을 고려하여 설계되었습니다.
- 레버식이었던 총열 분리 방식을 버튼식으로 개선하여 분해 조립 과정을 간소화했으며, 복잡한 도구 없이도 간단하게 부품을 분해하고 조립할 수 있어, 전투 상황에서도 신속하게 총기를 관리할 수 있습니다.
• 다양한 액세서리 호환성
- K15는 총몸 상부, 총몸덮개 하부 및 양 측면에 피카티니 레일을 적용하여 다양한 광학 장비, 수직 손잡이, 레이저 지시기, 전술 조명 등 다양한 액세서리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 이를 통해 임무 특성과 사용자 선호도에 따라 총기를 맞춤형으로 구성할 수 있습니다.
• 개선된 부가 기능
- 강화된 양각대는 길이 조절이 가능하며, 개선된 개방형 소염기는 사격 시 발생하는 화염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킵니다.
- 또한, 신체 피로 경감을 위한 새로운 디자인의 멜빵이 적용되었습니다.
K15 둘러싼 논란과 문제점
높은 기대 속에서 개발된 K15이지만, 도입 과정에서 몇 가지 논란과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 가격 상승
- K15의 개발 및 생산 단가가 K3에 비해 상승하면서 예산 낭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 정확한 가격 차이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성능 향상을 위한 부품 및 기술 적용으로 인해 단가가 상승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무거운 무게
- K15의 무게는 약 7.1kg으로 K3의 6.85kg에 비해 소폭 증가했습니다.
- 내구성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었을 수 있지만, 휴대성과 기동성을 중시하는 보병들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 유효 사거리 논란
- K15의 유효 사거리가 기존 K3와 동일한 800m라는 점에 대한 비판이 있습니다.
- 일부에서는 신형 기관총임에도 불구하고 사거리 향상이 없다는 점을 지적하며, 개발 과정에서 실제 사격 시험 대신 총구 속도만 측정하여 사업 타당성을 판단한 점을 문제 삼기도 했습니다.
- 합동참모본부가 최초 800m 유효 사거리 기준을 설정했지만, 관통 시험 없이 총구 속도만으로 '전투용 적합' 판정을 내린 후 800m에서 관통되지 않아 600m 관통으로 기준을 변경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을 증폭시켰습니다.
• 성능 향상 미흡 지적
- 군 내부에서는 K15가 K3에 비해 획기적인 성능 향상을 이루지 못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 총기 걸림 현상 등 일부 단점은 개선되었지만, 무게 증가에 비해 사거리와 화력 면에서 큰 차이가 없다는 주장입니다.
-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은 "신형 기관총이라고 하지만 기존 기관총의 성능과 큰 차이가 없고 총기의 무게는 더 나가는 결과가 된 것으로 보인다"며 "총기는 탄환의 개발도 같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기존탄으로 작전요구성능 충족이 불가능해 성능을 하향하는 등 우리 군의 사업 관리 전문성이 심각하게 부족했던 결과"라고 지적했습니다.
• 열상 조준경 PAS-18K 문제
- K15의 핵심적인 특징 중 하나인 PAS-18K 열상 조준경에 대한 문제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 UDT/SEAL에서 K15을 운용하는 모습이 공개되었는데, PAS-18K 대신 ACOG 조준경에 킬플래시를 장착하여 사용하는 모습이 포착되어 PAS-18K의 성능이나 신뢰성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K15의 미래, 대한민국 국군 화력 강화에 기여할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K15 경기관총은 분명 대한민국 국군의 분대 화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K3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개선하고 미래 전장 환경에 적합한 성능을 갖춘 K15는 보병 분대의 전투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K15는 FN사의 미니미(Minimi), 미국의 M249 SAW 등 세계적인 경기관총들과 유사한 5.56mm 구경의 분대지원화기로, 향상된 신뢰성과 인체공학적 설계를 바탕으로 기존 K3의 단점을 극복하고자 노력한 흔적이 엿보입니다.
특히, 피카티니 레일 적용으로 다양한 광학 장비 및 액세서리 장착이 가능해져 전장 상황에 따른 유연한 대처가 가능해졌다는 점은 큰 장점입니다.
다만, 앞서 언급된 논란과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실전에서의 성능 검증과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통해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직 K15에 대한 사용자들의 구체적인 후기는 제한적이지만, 2022년부터 본격적인 전력화가 시작된 만큼 향후 실전 배치와 운용 경험이 축적됨에 따라 더욱 객관적인 평가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K15와 함께 운용될 탄약, 조준 장비, 그리고 교육 훈련 체계 등 전반적인 시스템의 발전이 함께 이루어져야 K15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까지 K15의 뚜렷한 수출 계약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으며, 당분간은 대한민국 국군 전력 강화에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적으로, K15 경기관총은 K3의 뒤를 이어 대한민국 국군의 든든한 분대 지원 화기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끊임없는 관심과 개선 노력을 통해 K15가 명실상부한 차세대 경기관총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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