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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1, 대한민국 보병전투장갑차 / K-21 보병전투장갑차 (IFV) / K-21 제원과 성능, 논란까지

독거청년 2025.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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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에서는 대한민국 육군의 핵심 전력 중 하나인 K-21 보병전투장갑차(IFV)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K-21은 대한민국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최초의 본격적인 보병전투장갑차로써,, 개발 초기부터 많은 관심과 함께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습니다. K-21의 개발 역사부터 특징, 논란점, 그리고 현재 운용 현황까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K-21 보병전투장갑차 이미지
섬네일

 

K-21 보병전투장갑차는?

대한민국 국군이 도입한 최초의 본격적인 보병전투차(IFV)입니다.

 

개발 비용은 1999년부터 2007년 개발 완료 시점까지 총 910억 원이 사용되었고 양산을 거쳐 200911월 말부터 군부대에 배치되었습니다.

최고속도는 70km/h이고 야지에서는 40km/h로 주행할 수 있으며 `에어백 부양장치'가 있어 수상에서도 6km/h 이상의 속력으로 달릴 수 있습니다.

 

주력 장갑차인 K200 APC의 화력과 방호력, 기동력, 특히 화력이 전차와의 합동작전에 적합하지 않아 소요 제기되었고 서방 보병전투차량의 일반적인 개발동기와 유사한 전투장갑차입니다.

 

평균 수준의 방어력을 제외한 나머지 역량은 매우 우수한 전투장갑차입니다.

짱짱한 스펙으로 인해 언론이나 인터넷에서 명품무기 열풍을 불러들여온 주인공으로 비교대상이 되는 타국의 신형 IFVSPz 푸마 IFV가 사실상 실효성이 의심되고 실전배치가 늦어지는 등 몰락하는 상황에서 현실적인 수준에서 준수한 성능을 뽑아낸 K-21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게 되었습니다.

 

다만, 양산 1호차는 20091127일에 출고되었으나 심각한 설계결함이 발생하여 도하훈련 중 탑승자가 사망하는 사고까지 일어나 2011531일까지 양산이 미뤄지는 곡절을 겪었고, 그로 인해 명품이 한순간에 결함덩어리로 취급받는 부침을 겪기도 했습니다.

 

 

 

 

K-21보병전투장갑차 사진 1
K-21보병전투장갑차 사진 1

K-21 개발의 역사

K-21은 단순히 어느 날 갑자기 등장한 무기가 아닙니다.

대한민국 육군의 장갑차 도입 및 개발 역사는 6.25 전쟁 직후부터 시작됩니다.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 국군은 미군으로부터 지원받은 M3A1 반궤도식 장갑차를 최초로 도입했습니다.

이후 베트남 전쟁 참전을 계기로 M113A1 장갑차를 공여받으며 기계화 전력의 초석을 다졌습니다.

 

1970년대 후반, 북한 특작부대의 후방 침투 위협이 증대되면서 도심지 운용에 유리한 차륜형 장갑차의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국방과학연구소(ADD)는 이탈리아 피아트사의 6614 장갑차를 면허 생산하며 차륜형 장갑차 개발 경험을 쌓았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탄생한 것이 KM-900 장갑차입니다.

 

비록 대간첩 작전 교리 변화로 인해 소량 생산에 그쳤지만, 이때 축적된 기술은 훗날 K-200 장갑차 개발의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1981년부터 M113A1 대체 차량 개발이 추진되었고, 대우중공업과 ADD 주도로 한국형 장갑차 개발이 본격화되었습니다.

대우중공업은 M113A1 창정비 경험을 바탕으로 1983K200 장갑차를 개발했으며, 2,500대 이상 양산되어 국군의 주력 장갑차로 자리매김했습니다.

 

K-200의 성공에 힘입어 육군은 단순 병력 수송을 넘어 전투 능력을 강화한 보병전투장갑차(IFV)의 필요성을 인식하게 됩니다.

이에 ADD1991년 말까지 두 가지 기본 설계안과 축소 모델을 제시하며 IFV 개발을 위한 개념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1995년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정식 소요 제기가 이루어지고 탐색 개발이 시작되었으나, 합동참모본부는 K-200에 중구경 무기 체계를 통합하는 방안을 제시하며 신형 IFV 개발은 잠시 중단됩니다.

 

한편, 1991년 소련에 대한 경제 협력 차관 제공 후 소련 해체로 인해 차관 상환이 어려워지자, 러시아는 군용 장비를 현물로 제공하는 "불곰사업"을 제안합니다.

이를 통해 한국군은 T-80 전차와 BMP-3 보병전투장갑차 등 구소련제 무기를 도입하여 공산권 무기 체계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수 있었고, 특히 BMP-3IFV의 운용 개념을 정립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K-200을 활용한 IFV 개발 계획은 1997IMF 외환 위기로 인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지만, 1999년 말 ADD 주관으로 차기 보병전투장갑차(NIFV) 사업이 재개되었습니다.

 

2002년 요구도가 확정되고, 대우중공업이 두산그룹에 매각되어 두산 DST(한화디펜스)로 사명이 변경된 후, 2003년 약 770억 원 규모의 시제 차량 개발 계약이 체결되었습니다.

이 사업을 통해 탄생한 것이 바로 K-21 보병전투장갑차이며, 2005년까지 3대의 시제 차량이 개발되어 육군에 인도되었습니다.

 

 

 

 

K-21 제원

보병전투차량(IFV)
K-21 시제 사진
형식명   ◦K-21 보병전투장갑차
제작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가격   ◦대당 약 32억 원
전장/전폭/전고   ◦6.9m / 3.4m / 2.6m
엔진/변속기   ◦D2840LXE 디젤 750 마력
  ◦HMPT500-4EK 전진3-후진1
주무장   ◦K-40 70구경장 40mm 기관포
  ◦K237 날개안정분리철갑탄 96
  ◦K236 복합기능탄 84

  ◦K216고폭소이예광탄 60
부무장   ◦M60E2 7.62mm 동축기관총
추가예정 무장   ◦50구경 기관총  
  ◦현궁  대전차 미사일
야간 사격방식   ◦열상 포수조준경(IGPS)
  ◦열상 차장조준경(ICPS]
속도   ◦최고속도 70km/h
  ◦야지최고속도 40km/h
  ◦수상최고속도 6km/h
현가장치   ◦모트롤 비능동 암 내장형 유기압 서스펜션(ISU)
중량   ◦25
탑승인원   ◦승무원 3 + 보병 9
C4I 시스템   ◦대대전투지휘체계(B2CS) 적용예정
장갑   ◦전면:복합적층장갑
  ◦측면:유격장갑
  ◦후면:복합재일체구조물
방어력   ◦전면-30mm 기관포 방호
  ◦측후면-14.5×114mm 중기관총 방호
방어수단   ◦연막탄 발사기
  ◦양압장치

K-21보병전투장갑차 사진 2
K-21보병전투장갑차 사진 2

 

 

 

 

K-21의 특징

K-21은 기존의 병력수송장갑차와는 확연히 다른 특징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1) 뛰어난 기동력

K-21은 유리 섬유 등 경량 소재를 광범위하게 사용하여 동급의 M2A3 브래들리 장갑차보다 가벼우면서도 빠른 속도를 자랑합니다.

 

최고 속도는 도로에서 70km/h, 야지에서 40km/h에 달하며, "에어백 부양 장치"를 통해 수상에서도 6km/h 이상의 속력으로 기동 할 수 있습니다.

 

엔진은 740마력의 두산 D2840LXE V10 디젤 엔진을 탑재하고 있으며, 터보차저를 장착하여 고도가 높아져도 출력 감소폭이 적어 산악 지형이 많은 한반도에서 우수한 기동 성능을 발휘합니다.

 

출력 대비 중량 또한 29.2로 브래들리의 19.7보다 훨씬 뛰어납니다.

 

 

 

2) 강력한 화력

K-21의 포탑에는 전차장과 포수 2명이 탑승하며, 주무장으로 S&T 다이내믹스의 K40 40mm 기관포와 7.62mm 기관총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K40 기관포는 날개안정분리철갑탄(APFSDS), 고폭탄, 연막탄 등 다양한 종류의 탄약을 사용할 수 있으며, 최대 220mm의 강철판을 관통할 수 있는 강력한 화력을 자랑합니다.

이는 북한군이 운용하는 구형 전차나 장갑차를 충분히 격파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또한, 3세대 전차에 주로 탑재되는 고급 사격통제장치와 포신안정장치가 적용되어 이동 중에도 정확한 사격이 가능하며, 자동 급탄 장치를 통해 신속한 탄약 공급이 이루어집니다.

 

특히, 우수한 사격통제장치 덕분에 저속으로 움직이는 공중 표적에도 대응이 가능하여 "헬기도 잡는 장갑차"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습니다.

 

향후에는 2기의 대전차유도미사일 발사관을 장착하여 이스라엘의 "스파이크" 미사일과 유사한 "파이어--포겟" 방식의 현궁 대전차 미사일을 운용할 예정으로, 전차까지 파괴할 수 있는 강력한 화력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K-21보병전투장갑차 부위별 명칭
K-21보병전투장갑차 부위별 명칭

 

3) 향상된 방어력

K-21은 탑승자 방호에도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차체는 2519 알루미늄 합금과 S2 유리 섬유 강화 Al2O3 세라믹 장갑층을 복합적으로 사용하여 제작되었으며, 차체 측면 및 후면은 14.5mm 기관총탄, 전면은 30mm 기관포의 APDS탄을 방어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또한, 차체 후면부에는 유격 장갑이 적용되어 있으며, 상부 장갑은 15mm 포탄 파편을 방어할 수 있습니다.

 

소프트킬 및 하드킬 미사일 방어 체계 적용과 더불어 모듈식 반응 장갑(ERA) NERA 장착도 계획되어 있어 생존성을 더욱 향상할 예정입니다.

 

 

 

4) 첨단 지휘통제 시스템

K-21 전차장석에는 파노라마식 관측이 가능한 ICPS가 장착되어 주야간 전장 상황 인식을 돕고, 열상 감시 및 레이저 거리 측정이 가능합니다.

 

보병실 내부에는 15인치 스크린이 설치되어 외부 CCD 카메라가 전송하는 영상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하차 전에 외부 환경을 안전하게 탐색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지상 전술 C4I(전술지휘통제체제)와 연동되어 아군 전투 차량과 전장 정보를 공유하며 효율적인 작전 수행을 지원합니다.

 

 

 

5) 넓고 편리한 보병실

K-21의 보병실은 넓게 설계되어 8명의 완전 무장한 보병이 편안하게 탑승할 수 있으며, 필요시 9명까지 탑승이 가능합니다.

K-21보병전투장갑차 사진 3
K-21보병전투장갑차 사진 3

 

 

 

K-21의 논란점

K-21은 혁신적인 기술과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지만, 개발 및 운용 과정에서 다양한 논란에 직면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논란점들을 자세히 살펴보는 것은 K-21의 실체를 더욱 정확하게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1) 미흡한 도하 성능 논란 - 잦은 사고와 실효성 의문

K-21의 가장 큰 논란 중 하나는 바로 도하 성능과 관련된 문제입니다.

 

개발 단계부터 수상 운행 능력을 중요한 요구 조건으로 설정했지만, 실전 배치 이후 잦은 사고가 발생하면서 그 신뢰성에 심각한 의문이 제기되었습니다.

 

잇따른 침수 사고

- 200912, 시제 차량 1호기가 시험 평가 중 도하 작전 수행 중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 이어진 20107월에는 도하 훈련 중 침수가 발생하여 탑승했던 부사관 1명이 순직하는 안타까운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 특히 첫 번째 사고의 원인을 조종수 과실로 덮으려 했던 군의 초기 대응은 두 번째 사망 사고라는 불행한 결과를 초래하며 더욱 큰 비판을 받았습니다.

- 사망 사고 이후 진행된 정밀 조사 결과, 무게 중심 설계 오류, 전방부 부력 부족, 파도막이 기능 상실, 도하 간 엔진실 배수 펌프 작동 불량, 변속기의 엔진 브레이크 효과로 인한 차량 앞 쏠림 현상 등 복합적인 설계 결함이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밝혀졌습니다.

- 이후 빈 장갑차로도 도하가 가능하도록 공차 모드가 추가되었으며, 이는 튜브의 공기를 차체 전방으로 더 주입하여 전방 부력을 확보하는 방식입니다.

 

파도막이 내구성과 기능성 문제

- 평시 운용 중에도 파도막이를 비롯한 도하 장비의 파손이 빈번하다는 보도가 이어지면서 전시 급속 도하 능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었습니다.

- K-21의 파도막이는 러시아 방식처럼 전면 하단에 설치되어 있는데, 러시아 제보다 폭이 넓게 제작되어 귀퉁이 부분이 쉽게 파손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파손이 잦은 귀퉁이 부분을 금속으로 보강하고, 운전 시 차폭감을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막대기를 추가하기도 했습니다.

- 또한, 두 번의 침수 사고 이후 파도막이의 기능성 문제가 제기되어 두 개의 보조 파도막이가 추가로 설치되기도 했습니다.

 

튜브 방식 도하의 한계

- 겨울철 도하 훈련 시 유빙에 공기주머니가 터지는 사고가 발생하여 동절기 도하 훈련이 제한되는 상황도 발생했습니다.

- 물론 튜브 내의 인접 구획에 자동으로 공기가 주입되어 손실된 부력을 보충할 수 있지만, 빙판으로 인한 장비 파손 위험성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 유사한 25톤급 장갑차인 러시아의 쿠르가네츠 25는 튜브 없이 도하가 가능한 점을 고려할 때 K-21의 튜브 방식에 대한 비판도 있습니다. 다만, 쿠르가네츠 25K-21보다 차체가 더 크다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급속 도하의 실효성 논란

- K-21은 다양한 도하 제한 사항을 가지고 있습니다.

- 수심 2m 이내, 하상에 장애물 없는 지역, 급격한 지형 변화 없는 곳, 연약 지반 회피, 동절기 결빙 시 회피, 특정 경사각 및 유속, 파고 조건 만족, 저속 운행, 보병실 탑재 중량 0% 미만 등의 까다로운 조건들을 모두 충족하는 지형을 만나기 쉽지 않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 특히, 한국 하천의 대부분이 건천이며, 주요 하천은 공병단의 도하 대책이 마련되어 있어 굳이 K-21의 급속 도하 능력이 필요한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됩니다.

- M3 자주중문교와 같은 현대적인 도하 장비의 발전으로 인해 K-21의 급속 도하 능력의 중요성이 과거에 비해 낮아졌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또한, 접적 상황에서의 무리한 도하는 위험 부담이 크다는 점도 지적됩니다.

 

부항 스크린의 부재

- 미군은 M2 브래들리 전투차량 개량 시 수륙양용 기능을 폐지하고 탈착식 부항 스크린을 도입한 반면, K-212차 대전 시기 셔먼 DD 전차와 유사한 튜브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는 점도 비판의 대상이 됩니다.

 

 

 

2) 부족한 방어력 논란 - 현대 전장 환경에 대한 우려

K-21의 기본 방호력은 동급 장갑차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현대 전장의 위협에 대응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전쟁 등을 거치면서 서구권의 보병전투차량들은 전방향 30mm AP탄 및 RPG 방호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추가 장갑을 적극적으로 장착하는 추세입니다.

 

K-21 역시 방호력 강화를 위한 추가 장갑 장착 계획이 있지만, 문제는 추가 장갑 장착 시 수상 주행 장치를 제거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는 수상 작전 능력과 방호력 강화 사이의 딜레마를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반응 장갑 설치를 위해서 수상 주행 장치를 포기해야 한다는 점은 K-21의 활용성에 제약을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3) 기타 설계 결함

도하 성능 및 방어력 외에도 K-21은 여러 가지 설계 결함이 지적되었습니다.

 

근접 센서 파손

- 장갑차 외부에 노출된 근접 센서가 사격 시 발생하는 자체 충격에 의해 자주 파손되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복합기능탄 오작동

- 헬기 격추를 목표로 개발된 복합기능탄이 잦은 오작동을 일으켜 방산비리합동감사단의 조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 이는 해상 운용되는 노봉포의 규격 조건을 그대로 사용하여 발생한 문제로 밝혀졌습니다.

 

에어컨 냉각수 문제

- 설계 문제로 인해 에어컨을 켜면 냉각수가 터질 확률이 높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 냉각수관이 엔진 열에 취약한 위치에 배치되어 있고, 점검 및 교체를 위해서는 엔진을 들어내야 하는 비효율적인 구조로 인해 발생한 문제입니다.

- 결국 냉각수관 파손을 막기 위해 에어컨 사용을 통제하는 상황까지 발생했습니다.

 

조종수 해치 간섭

- 포의 고각을 일정 이하로 내리면 포신이 조종수 해치에 닿고, 이 상태에서 포탑이 회전하면 조종수 잠망경을 손상시키는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4) 25톤 중량 제한의 딜레마

K-21의 수상 주행 능력 확보를 위한 25톤의 중량 제한은 방호력 강화 및 기타 성능 향상에 제약으로 작용한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개발 초기에는 30톤급 모델도 고려되었지만, 결국 수상 주행 능력을 위해 25톤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이후 요구되는 방호력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27톤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기도 했지만, 근본적으로 수상 주행 능력을 유지하는 한 중량 증가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K-21이 가진 태생적인 딜레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K-21은 개발 과정과 실전 배치 이후 다양한 논란에 직면해 왔습니다.

 

이러한 논란들은 K-21의 한계를 보여주는 동시에, 앞으로 개선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주는 중요한 지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K-21보병전투장갑차 사진 4
K-21보병전투장갑차 사진 4

 

 

 

K-21의 가치 재조명 논란에 대한 반론과 옹호론

물론 K-21을 둘러싼 논란들은 존재하지만, 이에 대한 반론과 K-21의 설계 사상을 옹호하는 의견도 많습니다.

 

한국군 도하 교리 및 작전 환경

- 한국 육군의 도하 교리는 K-21과 같은 장갑차가 강습 도하를 통해 교두보를 확보하고, 이후 공병 장비가 안전하게 운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 K-21의 자체 도하 능력은 병력에게 즉각적인 화력 지원을 제공하고, 유사시 대대급 이하 부대의 전술적 기동에 유연성을 더해줍니다.

- 건천이 많은 한국 지형 특성상 도섭 가능한 지역이 많지만, 특정 지점만 이용해야 하는 제약과 적의 감시 용이성 등을 고려할 때 K-21의 도하 능력은 여전히 중요한 가치를 지닙니다.

 

가성비와 전력 균형

- K-21은 동급의 서구권 IFV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우수한 성능을 제공합니다.

- 만약 더 높은 수준의 방어력을 갖춘 IFV를 도입한다면, 예산 문제로 인해 도입 대수가 줄어들어 전력 공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K-21은 적절한 성능과 가격으로 충분한 수량을 확보하여 전력 균형을 유지하는 데 기여합니다.

 

미래 전장 대비

- K-21PIP 업그레이드를 통해 하드킬 방식의 대전차 시스템을 장착하고, 반응 장갑 등을 추가하여 방어력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 또한, K-21 차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파생형 개발을 통해 미래 전장에 대한 대비를 착실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개발 과정의 불가피성

- 초기 침수 사고 등 문제는 개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행착오로 볼 수 있으며,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안전성을 확보했습니다.

K-21보병전투장갑차 사진 5
K-21보병전투장갑차 사진 5

 

 

 

 

경쟁사 전투장갑차 비교

K-21 보병전투장갑차를 경쟁사의 다른 주요 전투장갑차들과 간단하게 비교해 보겠습니다.

 

세부적인 사양은 모델 및 개량형에 따라 다를 수 있는 점 참고하세요.

구분 K-21 (대한민국) M2A3 Bradley (미국) Puma (독일) BMP-3 (러시아) CV90 (스웨덴)
개발국가 대한민국 미국 독일 러시아 스웨덴
중량 () 26 30
(
개량형에 따라 증가)
31.4 (최대 43) 18.7 23 - 37
(
모델에 따라 다름)
승무원
+ 탑승 인원
◦ 3 + 9 ◦ 3 + 6 ◦ 3 + 6
(
일부 모델 3 + 8)
◦ 3 + 7 ◦ 3 + 6-8
(
모델에 따라 다름)
주무장 ◦ 40mm 기관포 ◦ 25mm 기관포 ◦ 30mm 기관포 ◦ 30mm 기관포 
◦ 100mm

◦ 미사일 발사기
◦ 30mm~ 40mm 기관포
(모델에 따라 다름)
최고 속도
(km/h)
70 (도로
◦ 40 (
야지
◦ 6 (
수상)
◦ 약 61 (도로
◦ 약 40 (야지)
◦ 70 (도로
야지 정보 부족
◦ 70 (도로
◦ 45 (
야지)
◦ 10 (
수상)
◦ 약 70 (도로
◦ 약 45 (야지)
도하 능력 ◦ 가능 (에어백 부양 장치) ◦ 일부 초기 모델 가능 
◦ 이후 모델 제한적 또는 불가
불가 ◦ 가능 (워터제트 추진) ◦ 일부 모델 가능
(모델에 따라 다름)
방어력 ◦ 전면 30mm APDS
◦ 측/후면 14.5mm 방어(개량 예정)
◦ 전면 30mm APDS
◦ 측면 14.5mm 방어(개량형 강화)
◦ 전면 30mm APDS
◦ 측면 14.5mm 방어 (개량형 강화)
◦ 전면 30mm APDS
(
일부 개량형 강화)
◦ 30mm APDS
(
모델에 따라 다름, 개량형 강화)
대당 가격
(2015년 기준)
◦ 약 39.5억 원
(350만 달러)
◦ 약 77억 원
(679만 달러 - M2A4 기준)
◦ 약 100억 원 이상  정보 부족 ◦ 약 45억 원 - 68억 원
(모델에 따라 다름)

K-21보병전투장갑차 사진 6
K-21보병전투장갑차 사진 6

 

 

 

운용 현황 - 실전 배치와 미래

K-21200910월부터 대한민국 육군에 도입되어 20114월부터 실전 배치되었습니다.

 

최초 배치 부대는 제20기계화보병사단이었으며, 현재는 수도기계화보병사단 등 주요 기계화 부대에 배치되어 대한민국 육군의 핵심 기동 전력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초기 운용 과정에서 발생했던 침수 사고는 설계 개선과 철저한 안전 점검을 통해 해결되었으며, 현재는 안정적인 운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K-21은 몇 차례 수출을 시도했지만 아직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K-21 차체를 기반으로 개발된 K-21-105 경전차와 AS21 레드백 보병전투장갑차가 각각 필리핀과 호주 수출 사업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어 향후 수출 가능성도 밝게 전망됩니다.

 

 

 

 

K-21 보병전투차량 웹툰

육군 공식 블로그에 올라와 있는 웹툰입니다.

K-21 보병전투차량 웹툰 1
출처 : 육군 공식 블로그 1
K-21 보병전투차량 웹툰 2
출처 : 육군 공식 블로그 2
K-21 보병전투차량 웹툰 3
출처 : 육군 공식 블로그 3
K-21 보병전투차량 웹툰 4
출처 : 육군 공식 블로그 4
K-21 보병전투차량 웹툰 5
출처 : 육군 공식 블로그 5
K-21 보병전투차량 웹툰 6
출처 : 육군 공식 블로그 6
K-21 보병전투차량 웹툰 7
출처 : 육군 공식 블로그 7
K-21 보병전투차량 웹툰 8
출처 : 육군 공식 블로그 8
K-21 보병전투차량 웹툰 9
출처 : 육군 공식 블로그 9
K-21 보병전투차량 웹툰 10
출처 : 육군 공식 블로그 10

 

 

 

 

파생형 - K-21의 확장성

K-21의 우수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파생형 모델들이 개발되었거나 개발될 예정입니다.

 

K-21-105 경전차

- K-21 차체에 벨기에 CMI 디펜스의 CT-CV105HP 포탑을 탑재하여 화력을 강화한 모델입니다.

- 105mm 주포를 장착하여 보병 지원은 물론 경전차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으며, 현재 필리핀 경전차 도입 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AS21 레드백 보병전투장갑차

- K-21의 차체를 기반으로 한화디펜스에서 개발한 최신형 IFV입니다.

- K-21보다 향상된 방호력과 기동성을 갖추고 있으며, 호주 육군의 LAND 400 3단계 IFV 사업 최종 경쟁 후보로 선정되어 독일의 링스 KF41과 경쟁하고 있습니다.

 

K-21 경구난차량

- K-21 차체를 기반으로 개발된 구난구호장갑차로, 13톤 크레인과 강력한 윈치를 탑재하여 기동 부대의 정비 및 구난 작전을 지원합니다.

K-21보병전투장갑차 사진 7
K-21보병전투장갑차 사진 7

 

 

대한민국 기계화 전력의 핵심, K-21의 미래

K-21 보병전투장갑차는 대한민국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최초의 본격적인 IFV로서, 뛰어난 기동력, 강력한 화력, 그리고 첨단 지휘통제 시스템을 통해 대한민국 육군의 기계화 전력 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개발 과정에서 여러 논란과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속적인 개선과 발전을 통해 그 성능을 입증해 왔습니다.

 

향후 K-21PIP 업그레이드와 다양한 파생형 개발을 통해 더욱 강력한 전력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AS21 레드백의 해외 수출 성공 여부는 K-21 플랫폼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K-21은 단순한 무기를 넘어 대한민국 국군의 기술력과 자주국방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존재입니다.

 

앞으로도 K-21이 대한민국 안보를 굳건히 지키는 핵심 전력으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을 기대하며, 이번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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