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V9, 논란의 저위험 권총 / 대한민국 경찰의 새로운 스마트 파트너? / 저위험 권총 스마트 STRV9 심층 해부
이번 포스팅은 대한민국 경찰의 새로운 제식 권총으로 도입될 예정인 SNT모티브 STRV9, 일명 '저위험 권총' 또는 '스마트 권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기존의 테이저건과 38구경 리볼버의 한계를 극복하고, 현장 경찰관들에게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범죄 대응 수단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된 STRV9의 탄생 배경부터 기술적 특징, 논란점, 그리고 해외 수출 성공 이야기까지, 그 모든 것을 낱낱이 파헤쳐 보겠습니다.

STRV9 개요
STRV9(SNT Motiv Revolver, 9mm) 또는 통칭 저위험 권총(Less Lethal Revolver)입니다.
SNT모티브사에서 개발한 9mm 리볼버로, 2024년부터 대한민국 경찰청의 제식 권총으로 채용될 예정이었지만 현재 여러 논란 문제로 보급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STRV9 SNT Motiv Revolver, 9mm SNT모티브 9mm 리볼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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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 리볼버 |
원산지 | 대한민국 |
이력 | |
역사 | 2024년~현재 |
개발 및 생산 | SNT모티브 |
개발년도 | 2020년 |
생산년도 | 2021년~현재 |
사용국 | 대한민국 |
제원 | |
탄약 | 9×19mm 파라벨룸 |
급탄 | 6발들이 실린더 |
작동방식 | 더블 액션 (DA/SA) |
총열길이 | 76.2mm (3인치) 101.6mm (4인치) |
중량 | 670g (빈총 기준) 728g (공포탄 1발, 비살상탄 2발, 실탄 2발 장전) 746g (9mm 보통탄[FMj-124gr] 6발 장전) |
대한민국 경찰 권총의 변화
오랫동안 대한민국 경찰의 상징과 같았던 38구경 리볼버는 강력한 살상력 때문에 실제 현장에서 사용하기를 꺼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범죄자 제압보다는 경찰관의 안전과 과잉 진압 논란 회피에 더 초점이 맞춰진 소극적인 총기 사용 문화는 치안 유지에 어려움을 야기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테이저건 역시 사거리, 명중률, 그리고 한 발이라는 제한적인 사용 횟수 때문에 강력 범죄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경찰은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면서도 범죄자를 효과적으로 제압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권총, 바로 STRV9의 도입을 추진하게 됩니다.

STRV9의 개발 역사
STRV9은 2016년부터 경찰청 주도로 산업통상자원부, 방위사업청과 SNT모티브가 공동으로 참여한 '적정 물리력을 갖춘 스마트 대체장비 개발' 사업을 통해 탄생했습니다.
약 34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이 연구 개발 프로젝트는 2020년에 9mm 리볼버 구조의 권총 개발 완료라는 결실을 맺었습니다.
이후 2022년 경찰 장비 안전성 검사를 통과했으며, 2023년에는 경찰청 차원에서 100정을 샘플로 구매하여 성능 검증을 완료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2024년부터 본격적인 실전 배치가 이루어질 예정이었습니다.
정부는 범죄 대응력 강화를 위한 예산 편성을 확대하며 STRV9의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3년간 순찰 업무를 담당하는 지구대 및 파출소 소속 경찰관에게 우선적으로 약 2만 9천 정이 지급될 예정이었습니다.
최종적으로는 전체 경찰관에게 1인 1총기 지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기존 38구경 권총까지 포함하면 경찰이 보유하게 될 총기는 총 5만 1천여 정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STRV9의 주요 특징
STRV9은 기존 경찰 권총과 차별화되는 다양한 특징과 기술을 자랑합니다.
• 스마트 모듈
- STRV9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손잡이 내부에 탑재된 '스마트 모듈'입니다.
- 이 모듈은 마치 차량의 블랙박스처럼 총기 발사 시의 위치, 시간, 발사 횟수, 사용 탄종, 그리고 총구의 방향과 각도 등의 정보를 즉석에서 기록하고 저장합니다.
- 이는 총기 사용의 정당성 여부를 판단하는 중요한 증거 자료로 활용될 수 있으며, 사후 보고서 작성의 부담을 줄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 또한, 기록된 데이터는 향후 훈련 분석 및 개선에도 활용될 수 있습니다.
- 데이터 보안 및 개인 정보 보호에 대한 고려 역시 중요한 부분입니다.
• 다양한 탄종 사용
- STRV9은 9mm 보통탄(실탄)뿐만 아니라, 살상력을 일반 실탄의 10분의 1 수준으로 낮춘 저위험탄(플라스틱탄), 그리고 공포탄까지 총 3가지 종류의 탄약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 이는 현장 상황에 따라 적절한 수준의 물리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 특히 저위험탄은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면서도 효과적으로 범인을 제압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 9mm 파라벨룸 탄약
- 기존 38구경 리볼버 대신 대한민국 국군의 제식 권총인 K5 권총과 탄약 호환성을 고려하여 9mm 파라벨룸 탄약을 사용합니다.
- 자동권총용 림리스 탄환을 리볼버에서 사용하기 위해 탄약은 문 클립에 끼워진 상태로 지급될 예정입니다.
- 9mm 파라벨룸 탄약은 38구경 스페셜 탄약에 비해 약실 압력이 높아 살상력이 다소 증가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 경량화된 디자인
- STRV9은 기존 38구경 권총(약 680g)보다 약 20% 가벼운 545g(스마트 모듈 제외 시)의 무게로 휴대성을 높였습니다.
• 안전 장치
- 일반적인 리볼버에는 잘 없는 안전 장치가 STRV9에는 탑재되어 사용자의 안전을 고려했습니다.
• 피카티니 레일
- 최근 공개된 모델에는 하단에 피카티니 레일이 장착되어 레이저 포인터 등 다양한 액세서리 장착이 가능해졌습니다.
- 이는 야간 작전이나 특수한 상황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습니다.
• 장탄 수
- 실린더에 6발의 탄약을 장전할 수 있으며, 경찰의 총기 운용 개념에 따라 첫 번째 약실은 비우고, 두 번째 약실부터 공포탄 1발, 저위험탄 2발, 실탄 2발 순으로 장전될 예정입니다.
- 이는 기존 38구경 권총에 비해 실질적인 탄환 사용 기회가 1발 더 늘어난 것입니다.

STRV9 둘러싼 논란과 과제들
STRV9 도입은 기대와 함께 다양한 논란과 숙제를 안고 있습니다.
• 신규 총기 개발 필요성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
- 일각에서는 기존 38구경 리볼버에 저살상탄을 사용하는 것으로 충분히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 새로운 저위험탄을 개발해야 했다면 38구경으로 개발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었을 수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 바디캠 활용이 발사 기록 저장 기능보다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됩니다.
- 특히 소량 생산으로 인한 높은 단가와 막대한 개발 비용을 고려할 때, 신규 총기 개발의 경제성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 미흡한 사용 규정
- 저위험 권총 도입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총기 사용에 대한 명확한 규정 정비가 필수적입니다.
- 현행 규정 하에서는 경찰관들이 실제 상황에서 STRV9 사용을 주저할 수 있으며, 이는 도입 효과를 반감시킬 수 있습니다.
- 명확한 면책 조항 마련과 함께, 저위험탄의 실제 위력을 고려한 현실적인 사용 지침이 필요합니다.
- 또한, 권총 구매 예산에 비해 부족한 저위험탄 구매 예산은 실질적인 저위험탄 사용에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 스마트 기능의 '반쪽' 논란
- 공포탄 인식 오류와 GPS 위치 정보의 부정확성은 STRV9 스마트 기능의 신뢰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합니다.
- 특히 실내 및 지하 공간에서의 활용도 제한은 스마트 권총의 장점을 퇴색시킬 수 있습니다.
- 개발사의 문제 해결 노력이 필요하며, 도입 전 충분한 테스트와 검증을 거쳐 기술적 완성도를 높여야 합니다.
- 낮은 사양의 GPS 모듈 탑재 논란은 예산 문제와 함께 기능 저하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 총기 자체의 신뢰성 문제
- 성능 테스트 중 낙하 시 오발 위험, 부식 발생, 명중률 부족, 그리고 미연소 추진제 발생 등의 문제는 STRV9 자체의 안전성과 신뢰성에 대한 우려를 낳습니다.
- 이는 철저한 품질 관리와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부분입니다.

해외 수출 성공의 의미
STRV9의 해외 수출 성공은 한국 방위 산업의 기술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인 성과입니다.
특히 중동 시장은 특수한 치안 환경을 가지고 있어, STRV9의 특정 기능들이 매력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는 국내 개발 기술이 해외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입니다.
알려진 것과 알려지지 않은 것들
STRV9은 '저위험 권총'이라는 별명 때문에 실탄을 발사할 수 없는 권총으로 오해받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9mm 파라벨룸 실탄을 포함한 다양한 탄종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권총 이름에 '스마트'라는 단어가 들어가면서 SF 영화에 등장하는 스마트건을 연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STRV9의 스마트 기능은 발사 정보 기록에 국한됩니다.
경찰 내부에서는 저위험 권총 도입이 범인 제압에 효과적일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총기 사용 규정 완화에 대한 요구도 나오고 있습니다.
아직 현장 배치 초기 단계이므로, 실제 경찰관들의 사용 후기나 개선 요구 사항 등에 대한 정보는 더 축적될 필요가 있습니다.
향후 STRV9의 다양한 파생 모델 개발 가능성도 염두에 둘 수 있습니다.

숙제를 안고 나아가는 스마트한 변화
SNT모티브 STRV9 저위험 권총은 대한민국 경찰의 장비 현대화와 안전 확보를 위한 중요한 발걸음입니다.
하지만 기술적인 완성도, 사용 규정 정비, 그리고 경찰관 훈련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정부, 경찰, 그리고 개발사는 끊임없는 소통과 협력을 통해 STRV9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국민들이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STRV9이 단순한 장비 교체를 넘어, 한국 경찰의 치안 시스템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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