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M-120 120mm '비격' 자주박격포 / 대한민국 기계화 부대의 새로운 화력 지원 사령탑
현대 전장에서 기계화 부대의 신속하고 파괴적인 기동은 승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러한 기동 부대가 적의 저항을 돌파하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강력하고 시의적절한 화력 지원이 필수적입니다. 대한민국 육군은 노후화된 4.2인치 자주박격포를 대체하고 기계화 부대의 화력 지원 능력을 대폭 강화하기 위해 최첨단 120mm 자주박격포 시스템, 일명 '비격(飛擊)'을 전력화하고 있습니다. 조선 시대 폭발 무기인 '비격진천뢰'에서 이름을 따와 하늘을 나는 강력한 타격을 상징하는 '비격' 박격포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KSM-120 120mm 비격 자주박격포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개발한 자주박격포입니다.
자동화된 구경 120mm 박격포(박격포 모듈은 SNT중공업 개발)를 K200A1 장갑차(APC)에 탑재해 현용 박격포에 비해 포탄의 사거리와 위력을 획기적으로 증대시켰고 자동화된 사격통제장치로 신속, 정밀한 화력 지원이 가능한 무기체계로 기존의 K242 4.2인치 자주박격포를 직접 대체하는 장비입니다.
개발 배경 및 시스템 구성
기존의 K242 4.2인치 자주박격포는 궤도형 장갑차에 4.2인치 박격포를 탑재하여 기동성을 확보하려 했지만, 박격포 자체의 사거리 및 화력 부족, 그리고 수동 장전 및 제한된 방열 범위로 인해 빠르게 기동하는 기계화 부대를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또한, 사격 시 차량 외부에서 직접 박격포를 운용해야 하는 방식은 운용 인원의 생존성을 위협하는 요소였습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미래 전장 환경에 맞는 기계화 부대 화력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120mm 자주박격포(KSM120) 개발 사업이 추진되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구 한화디펜스)가 체계 통합을 맡고 SNT 다이내믹스가 120mm 박격포 모듈 개발을 담당하여 2019년 개발이 완료되었습니다.
KSM-120 '비격' 시스템
• 기반 플랫폼
- 대한민국 육군의 주력 궤도형 장갑차인 K200A1 장갑차 섀시를 사용합니다.
- K200A1은 검증된 기동성과 일정 수준의 방호력을 제공하며, 기계화보병이 운용하는 K21 보병전투차나 전차(K1, K2)와 함께 기동하며 근접 지원을 수행하기에 적합합니다.
- K200A1 섀시 자체도 성능 개량(엔진, 변속기 등)을 거쳐 '비격' 시스템 운용에 최적화되었습니다.
• 120mm 박격포 모듈
- SNT 다이내믹스에서 개발한 120mm 활강형 박격포(KM-120)가 탑재됩니다.
- 활강형 포신은 4.2인치 강선식 대비 높은 연사 속도와 다양한 탄약 운용에 유리합니다.
KM120 120mm 활강형 박격포 / 대한민국 육군의 새로운 화력 KM120 120mm 박격포
현대 전장에서 박격포는 보병 및 기갑 부대의 근접 화력 지원에 있어 여전히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합니다. 은폐된 위치에서 신속하게 고각 사격을 가하여 적을 제압하고 연막 및 조명 지원을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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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화된 운용 시스템
- '비격'의 가장 큰 특징이자 핵심 능력입니다.
- 자동화된 장전 장치, 사격 통제 장치, 그리고 360도 회전 가능한 포탑/구조물이 통합되어 있습니다.
• '비격'의 핵심 능력
- '비격' 120mm 자주박격포는 최첨단 기술의 집약체로서 기존 자주박격포 시스템과는 차원이 다른 능력을 제공합니다.
주요 제원 (KSM120 '비격' 시스템 기준)
구분 | 제원 | 비고 |
구경 | 120 mm | |
승무원 | 4명 | (차장/포수, 운전수, 장전수 2명) |
주무장 | KM120 120mm 활강형 박격포 | |
부무장 | K6 12.7mm 중기관총 | 승무원용 또는 차체 거치용 |
최대 사거리 | 약 12 km (보통탄 기준) 약 13 km (RAP탄 사용 시) |
기존 4.2인치 대비 최대 2.3배 증가 |
최대 발사 속도 | 약 8발/분 | 자동화 장전 기능 활용 |
지속 발사 속도 | 약 3발/분 | |
최고 속도 (차량) | 약 70 km/h | K200A1 섀시 기준 |
방호력 | K200A1 장갑차 수준 | 소화기, 포탄 파편 방호 |
주요 기능 | 자동 장전, 자동 사격 통제 360도 포탑 선회 동시 탄착 사격(MRSI) |
• 자동화된 운용
- '비격'은 사격 제원 계산, 방열, 장전 과정의 상당 부분이 자동화되어 있습니다.
- 사격 통제 장치(FCS)는 목표 정보와 차량의 위치, 자세 정보를 바탕으로 신속 정확하게 사격 제원을 산출하고 자동으로 포의 방향과 각도를 맞춥니다(자동 방열).
- 반자동 장전 장치는 포탄 운반 및 장전을 도와 운용 인원의 부담을 줄이고 빠른 연사 속도를 가능하게 합니다.
- 이러한 자동화는 사격 준비 시간을 단축하고 운용 인원 수를 줄이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 360도 포탑 선회
- 차량의 회전 없이도 탑재된 박격포가 360도 전방향으로 선회하며 사격할 수 있습니다.
- 이는 급작스럽게 출현한 표적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진지 변환 없이도 다양한 방향으로 화력 지원을 제공할 수 있게 하는 핵심 능력입니다.
• 향상된 기동성 및 생존성
- 궤도형 K200A1 섀시는 야지 및 험지에서 뛰어난 기동성을 발휘하여 기계화 부대의 어떤 곳이든 따라가며 화력 지원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 장갑화된 차체는 운용 인원을 소화기 사격, 포탄 파편, 지뢰 위협으로부터 보호하여 개방된 공간에서 운용되는 견인형 박격포 대비 생존성을 비약적으로 높였습니다.
• 강력한 화력 및 사거리
- 120mm 활강형 박격포는 기존 4.2인치 대비 훨씬 긴 사거리(최대 13km)와 강력한 파괴력을 자랑합니다.
- 다양한 탄약 운용 능력과 자동화된 발사 시스템은 효과적인 화력 투사를 가능하게 합니다.
- 특히 동시 탄착 사격(MRSI) 기능은 여러 발의 포탄을 동시에 목표 지점에 떨어뜨려 순식간에 강력한 타격을 가할 수 있게 합니다.
전장에서의 역할과 운용 - 기동 부대의 그림자 화력
'비격' 120mm 자주박격포는 주로 대한민국 육군 기계화보병대대에 배치되어 대대 화기 중대의 핵심 전력으로 운용됩니다.
이들은 다음과 같은 전술적 역할을 수행하며 기동 부대를 지원합니다.
• 신속한 근접 화력 지원
- 기계화 부대의 기동 속도에 맞춰 이동하며, 전투 중 발생하는 근접한 표적이나 은폐된 적에 대해 즉각적인 화력 지원을 제공합니다.
• '쏘고 빠지기(Shoot-and-Scoot)' 전술
- 높은 기동성과 빠른 발사 및 진지 변환 능력은 적의 대포병 사격으로부터 생존성을 확보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 사격 후 즉시 위치를 이탈하여 적의 대응 사격을 회피합니다.
• 기동 부대와의 유기적 연동
- K200A1 섀시의 험지 주파 능력과 방호력은 전차나 K21 장갑차와 함께 복합적으로 작전 수행이 가능하게 합니다.
- 사격지휘차량(KSM277)과의 연동을 통해 신속하고 정확한 사격 임무를 수행합니다.
• 다양한 상황 대응
- 고폭탄으로 적을 제압하거나 파괴하고, 연막탄으로 기동을 지원하며, 조명탄으로 야간 시야를 확보하는 등 다양한 전술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대응합니다.
KM30 4.2인치 박격포와의 비교
'비격'(KSM120)은 KM30 4.2인치 박격포를 직접적으로 대체하는 장비로서, 모든 면에서 압도적인 성능 향상을 이루었습니다.
KM30 박격포가 단순히 박격포를 차량에 실어 나르는 수준이었다면, '비격'은 박격포 운용 전 과정을 시스템화하고 자동화하여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자주박격포 개념을 제시합니다.
사거리와 화력 증가는 물론, 자동화로 인한 운용 효율성, 궤도형 섀시의 뛰어난 기동성, 그리고 강화된 방호력은 기계화 부대의 작전 수행 능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키는 핵심 동인이 됩니다.
구분 | 비격 (KSM120 120mm 자주박격포) | 4.2인치 박격포 (KM30) |
종류 | 자주박격포 (Self-propelled Mortar) |
견인/차량 탑재 박격포 (Towed/Vehicle Mounted) |
기반 플랫폼 | K200A1 궤도형 장갑차 | 수동 지면 방열 또는 트럭/장갑차 탑재 |
구경 | 120mm | 106.7mm(4.2인치) |
전술적 기동성 | 높음 (궤도형 장갑차, 신속한 진지 이동) |
제한적 (차량 필요, 방열/철수 시간 소요) |
방호력(승무원) | 높음 (장갑차 차체 내부 운용) |
낮음 (야외 노출 또는 제한적 방호) |
운용 자동화 수준 | 매우 높음 (자동 장전, 사격 통제, 방열 등) |
낮음 (전적으로 수동 운용) |
최대 사거리 | 약 12 ~ 13km | 약 6.8km |
화력/효과 | 높음 (1.9배 향상, 빠른 연사, MRSI 가능) |
낮음 (수동 장전, 연사 속도 제한) |
필요 운용 인원 | 적음 (약 4명) |
많음 (약 5명 이상, 특히 방열 시 추가 인원) |
국군 내 역할 | 기계화 부대 대대 주력 화력 지원 | 신형 체계로 대체 중 보병 대대/동원사단 이관 |
전력화 현황 및 미래
'비격' 120mm 자주박격포는 2019년 개발 완료 이후 2020년부터 양산 및 전력화가 시작되어 현재 육군 기계화보병대대에 순차적으로 배치되고 있습니다.
2025년까지 기계화 부대에 대한 전력화가 완료될 예정이며, 이는 대한민국 육군 기계화 부대의 화력 지원 능력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국내 운용 외에도 '비격'은 해외 유사 무기 체계 대비 뛰어난 성능과 자동화 수준, 그리고 K200A1 섀시의 신뢰성을 바탕으로 해외 수출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글을 마치며
KSM120 '비격' 120mm 자주박격포는 대한민국 육군 기계화 부대의 미래 화력 지원을 책임질 핵심 전력입니다.
강력해진 사거리와 화력, 자동화된 운용 시스템, 그리고 기동성 및 방호력의 완벽한 결합은 '비격'을 현대 전장의 게임 체인저로 만들고 있습니다.
노후화된 4.2인치 박격포 시대를 마감하고 120mm 자주화 시대를 여는 '비격'은 대한민국 육군의 기동 부대가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든든하게 지원할 것입니다.
대한민국 국군 국산 장비 목록 / 대한민국 자체 무기 목록
개요대한민국에서 자체 개발한 장비를 열거한 목록입니다.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되고 있습니다. 특징• 대부분 K (Korea) 시리즈 명칭을 사용합니다. • 자체 개발, 외국 무기 카피, 면허 생산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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