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88/K288A1 구난장갑차, 기계화 부대의 든든한 조력자 / K200계열 장갑차, 대한민국 구난장갑차

전장에서 맹활약하는 전차와 장갑차 뒤에는 이들이 멈췄을 때 다시 움직일 수 있도록 돕는 숨은 영웅들이 있습니다. 바로 구난전차(ARV: Armoured Recovery Vehicle)들이죠. 이번 포스팅은 대한민국 육군의 기계화 보병 부대에서 K200 계열 장갑차들의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수행하는 K288/K288A1 구난장갑차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K288/K288A1은 단순한 견인 차량을 넘어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다재다능한 장비입니다. 지금부터 그 역할과 특징들을 상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섬네일

K288/K288A1의 탄생 배경

전장에서 고장 나거나 손상된 기갑 차량은 적에게는 손쉬운 표적이 되고 아군에게는 작전 수행에 방해가 되는 거대한 장애물이 됩니다.

 

수십 톤에 달하는 전차나 장갑차는 일반적인 차량이나 인력으로는 견인하거나 이동시키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전투 현장에서 신속하게 이러한 장비들을 후방으로 이동시키거나 긴급 수리를 지원하기 위한 전용 차량의 필요성이 대두되었습니다.

 

K288 구난장갑차는 이러한 요구에 따라 K200 장갑차의 차체를 기반으로 개발되었습니다.

 

1988년 12월에 처음 채택되어 제식 번호가 288로 부여되었으며, K200 및 그 계열 차량들의 수리 및 구난을 주 임무로 삼았습니다.

 

이는 대한민국 육군의 K200 계열 기갑 전력의 지속적인 운용 능력을 보장하는 핵심적인 요소가 되었습니다.

 

 

 

K288/K288A1의 핵심 기능 및 장비

K288/K288A1 구난장갑차는 전장에서 다양한 구난 및 정비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특화된 장비들을 갖추고 있습니다.

 

• 강력한 윈치

- K288/K288A1의 가장 중요한 장비는 바로 윈치(Winch)입니다.

- 고장 난 장비에 케이블을 연결하여 끌어당기는 역할을 합니다.

- 제공된 정보에 따르면 20톤급 또는 이중으로 조작 가능한 10톤급 윈치가 장착되어 있어, K200 및 그 계열 차량들을 효과적으로 견인할 수 있습니다.

- 험지나 경사로에 빠진 장비를 구난하는 데 특히 유용합니다.

 

• 유압 크레인

- 차량의 우측 뒤쪽에 장착된 유압 크레인은 무거운 부품을 들어 올리는 데 사용됩니다.

- 제공된 정보에는 3.5톤 또는 6톤의 중량을 들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으며, 주로 전차나 장갑차의 엔진, 변속기 등 핵심 부품을 교체하거나 정비할 때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 구난전차가 없다면 수백 kg에서 수 톤에 달하는 이러한 부품들을 인력으로 다루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 자체 방어 무장

- 비록 전투용 차량은 아니지만, 구난 임무가 위험한 전장에서 수행될 수 있기 때문에 12.7mm M2HB 중기관총을 장착하여 자체 방어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 또한 연막탄 발사기를 통해 위급 상황 시 연막을 발생시켜 차체를 은폐하고 생존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 공구 및 예비 부품 적재 공간

- K288/K288A1은 야전에서의 긴급 수리를 위해 필요한 각종 공구와 예비 부품을 싣고 다닐 수 있는 공간을 갖추고 있습니다.

- 이를 통해 현장에서 즉각적인 정비 지원이 가능합니다.

 

• 험지 기동 능력

- 구난 대상인 K200 계열 장갑차와 동일한 차체를 사용하기 때문에, K288/K288A1 역시 험준한 야지에서 뛰어난 기동 능력을 발휘하여 고장 난 장비가 있는 곳까지 접근할 수 있습니다.

 

 

 

K288/K288A1 구난장갑차 제원 살펴보기

K288/K288A1 구난장갑차의 주요 제원은 다음과 같습니다.

항목	내용
분류	구난장갑차 (Armoured Recovery Vehicle)
전투 중량	14,500 kg (14.5톤)
전장	5.930 m
전폭	2.910 m
전고 (크레인 장착 시)	3.050 m
전고 (선체 상단)	1.83m
탑승 인원	3명 (승무원)
최고 속도	70 km/h (일반 도로: 65km/h)
수중 속도	6 km/h (도하시)
항속 거리	480 km
경사 능력	60도
수직 장애물 통과	0.63 m
참호 통과	1.68 m
엔진	MAN D2848T V8 디젤
엔진 출력	350 마력
지상 클리어런스	0.41m
연료량	400L
서스펜션	비틀림막대 (토션바)
장갑	알루미늄
주무장	12.7mm M2HB 중기관총
부무장	6x 연막발사기

 

 

 

K288과 K288A1의 차이점

K288 구난장갑차 역시 K200 계열의 다른 차량들과 마찬가지로 성능 개량을 거쳐 K288A1 모델로 발전했습니다.

 

 

• 엔진 성능 향상

- K288A1은 K200A1과 동일한 350마력의 D2848T 터보 디젤 엔진을 탑재하여 기존 K288에 비해 더욱 강력한 기동 성능과 구난 능력을 제공합니다.

 

• 변속기 자동화

- K288A1은 자동 변속기를 채택하여 운전 편의성을 높이고, 복잡한 구난 상황에서 더욱 정밀한 기동이 가능합니다.

 

• 기타 개선 사항

- K288A1은 K200A1 모델에서 이루어진 무한궤도 내구성 향상 등 다른 개선 사항들도 동일하게 적용받았습니다.

 

2022년 12월 14일 뉴스 기사에 따르면, K288 장갑차가 K242, K281과 함께 성능 개량되어 야전 배치되기 시작했으며, 이는 낮은 엔진 출력과 변속기 문제, 단종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사업의 일환이라고 합니다.

 

이를 통해 K288/A1 모델들의 전반적인 기동성 및 운용 유지 성능이 향상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K242·K281·K288장갑차 성능개량 후 야전 배치

 

 

 

 

 

K288/K288A1의 운용 개념 및 제한 사항

K288/K288A1 구난장갑차는 주로 K200 계열 장갑차를 운용하는 부대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주요 임무는 다음과 같습니다.

 

• 고장/손상된 K200 계열 차량 구난 및 견인

- 전장에서 움직이지 못하게 된 K200 장갑차, 자주발칸포, 자주박격포 등 계열 차량들을 안전한 후방 지역이나 정비고까지 견인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 야전 긴급 정비 지원

- 크레인을 활용하여 엔진, 변속기 등 무거운 부품을 교체하거나 수리하는 것을 지원합니다.

- 야지에서 장비가 고장 났을 경우 하체 정비를 위해 땅을 파야 하는 수고를 덜어주기도 합니다.

 

• 장애물 제거 및 지형 평탄화

- 구난전차의 특성상 장애물 개척용 블레이드를 장착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를 통해 소규모 장애물을 제거하거나 구난 작업을 위한 지형을 평탄화하는 데 활용될 수 있습니다

 

• 비전투 임무 활용

- 부대 내에서 나무를 심거나 연병장 평탄화 작업 등 비전투적인 중장비 작업에 활용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 탑승 인력의 역할

- K288/K288A1에는 구난 및 정비 임무를 수행하는 정비 인력과 조종수가 탑승합니다.

- 구난 장갑차 조종수는 정비 인력의 도움을 받아 차량 관리에 있어 다른 K200 계열 차량 조종수보다 이점을 가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K288/K288A1은 K200 계열 장갑차를 기반으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더 무거운 최신예 장비들(K21 보병전투차, K-30 비호 자주대공포, K-31 천마 지대공 미사일 등)을 효과적으로 견인하거나 구난하는 데에는 제한이 있습니다.

 

이러한 제한 사항 때문에 대한민국 육군은 K21 차체를 기반으로 한 신형 구난장갑차(K600)를 개발하여 배치하고 있습니다.

 

 

 

글을 마무리 하며

K288/K288A1 구난장갑차는 대한민국 육군의 K200 계열 기갑 전력 운용에 있어 없어서는 안 될 필수적인 조력자입니다.

 

고장 난 장비를 신속하게 복구하고 야전에서의 정비 능력을 지원함으로써 기계화 부대의 지속적인 작전 능력을 보장합니다.

 

비록 더 무거운 최신 장비 구난에는 한계가 있지만, 꾸준한 성능 개량을 통해 K200 계열 장비들과 함께 앞으로도 오랫동안 대한민국 국군의 든든한 힘이 되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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