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S-20K 신형 지뢰탐지기 / 비금속 지뢰까지 잡아내는 국산 기술의 혁신
신형 지뢰탐지기 도입 시작
대한민국 국방의 최전선에서 장병들의 안전과 효과적인 작전을 책임질 신형 지뢰탐지기 PRS-20K가 마침내 전력화를 시작하며, 국산 기술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기존 지뢰탐지기(PRS-17K)가 가지고 있던 한계를 극복하고, 특히 북한의 목함지뢰와 같은 비금속 지뢰 탐지 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이 장비는 우리 군의 지뢰 제거 및 유해 발굴 작전에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PRS-17K 지뢰탐지기 / 대한민국 공병의 오랜 파트너
PRS-17K 지뢰탐지기는?대한민국 국군의 공병 부대에서 오랫동안 운용되어 온 PRS-17K 지뢰탐지기는 금속 재질의 지뢰 및 물체를 탐지하는 데 사용되는 핵심 장비였습니다. 1990년대 후반에 도입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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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S-20K의 도입 배경 - 노후화와 비금속 지뢰의 위협
우리 군은 지난 1990년대 후반 도입된 PRS-17K 지뢰탐지기를 20년 이상 운용해왔습니다.
PRS-17K는 금속 재질의 지뢰 탐지에는 일정 수준의 성능을 발휘했지만, 그 원리가 금속 탐지에 국한되어 목함지뢰와 같이 금속 성분이 극히 적거나 없는 비금속 지뢰 탐지에는 치명적인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2015년 비무장지대(DMZ)에서 북한이 매설한 목함지뢰 폭발로 우리 부사관 2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비금속 지뢰 탐지 능력의 부재는 단순한 성능상의 문제가 아닌 장병들의 생명과 직결된 심각한 과제로 부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비금속 지뢰까지 탐지할 수 있는 신형 지뢰탐지기의 개발 및 도입은 우리 군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혁신적인 기술력으로 탄생한 PRS-20K
이러한 절박한 필요성 속에서 방위사업청은 2015년 탐색개발을 시작으로 2020년 순수 국내 기술로 신형 지뢰탐지기 PRS-20K의 개발을 성공적으로 완료했습니다.
한화시스템(주)이 체계 개발을 맡아 2021년 10월 양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2022년 11월 말부터 육군을 시작으로 해군, 공군, 해병대에 걸쳐 순차적으로 전력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PRS-20K의 핵심은 바로 지표투과레이더(GPR: Ground Penetrating Radar) 기술의 적용입니다.
1) 지표투과레이더(GPR) 기술
• GPR은 초광대역의 전자기파를 지표면이나 구조물 내부로 방사한 뒤, 특정 물체에 부딪혀 반사되어 돌아오는 전파를 수신하고 분석하여 물체의 특징을 영상으로 만들어주는 탐사장치입니다.
• 전자기파의 속도와 파장이 매질(물질)에 따라 달라지는 원리를 활용하여 땅속의 물체를 감지하고 그 특성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 땅속에 지뢰와 같은 이물질이 있다면 전자기파가 반사되는 패턴이 달라지는데, 이 미세한 변화를 감지하여 지뢰의 위치와 심지어는 지뢰의 종류까지도 식별할 수 있게 됩니다.
•이는 금속 성분 여부에 관계없이 모든 물질에 적용 가능하므로, 비금속 지뢰 탐지의 난제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2) 개선된 금속탐지(MD) 기술
• 기존 PRS-17K에도 적용되었던 금속탐지(MD: Metal Detector) 기술 역시 PRS-20K에서는 한층 더 개선되었습니다.
• 전자기 유도를 이용해 금속의 존재를 확인하는 MD 기술은 발신 코일에서 발생한 자기장이 금속에 맴돌이 전류를 유도하고, 이로 인해 생성된 또 다른 자기장을 수신 코일이 감지하는 원리입니다.
• PRS-20K는 GPR과 MD 기술을 동시에 활용함으로써 탐지능력을 극대화 했습니다.
PRS-20K의 압도적인 성능과 기대 효과
PRS-20K는 기존 PRS-17K와 비교하여 모든 면에서 압도적인 성능 향상을 이뤘습니다.
구분 | 기존 지뢰탐지기 (PRS-17K) | 신형 지뢰탐지기 (PRS-20K) |
탐지 방식 | ∘MD(Metal Detector) | ∘MD + GPR |
탐지 물체 | ∘금속 지뢰 | ∘금속 및 비금속 지뢰 |
탐지 깊이 | ∘10cm 이하 | ∘약 30cm (기존 대비 약 3배 증가) |
탐지율 | ∘금속: 90% | ∘기존 탐지율 이상 / 비금속 탐지 가능 |
개발 기술 | ∘90년대 후반 도입 (해외 기술 기반 추정) | ∘국내 순수 기술 개발 (국산화율 100%) |
• 탐지 성능의 비약적 향상
- GPR 기술 도입으로 탐지율과 탐지 깊이가 획기적으로 개선되었습니다.
- 특히 비금속 지뢰 탐지 능력을 확보함으로써, 기존 지뢰탐지기로는 파악하기 어려웠던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숙달된 운용병은 지뢰의 종류까지 알아낼 수 있어 작전 수행에 큰 도움이 됩니다.
• 100% 국산화율 달성
- PRS-20K는 연구개발 과정에서 국산화율 100%를 달성하여 국내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했습니다.
- 이는 안정적인 보급 체계와 신속한 후속 군수 지원을 가능하게 하며, 해외 의존도를 낮춰 국방 자주 역량을 강화하는 데 기여합니다.
• 다양한 활용성
- PRS-20K는 배치 즉시 현장 투입이 가능한 실전형 모델입니다.
- 평시에는 비무장지대(DMZ)의 유실 지뢰 탐지 및 6.25 전사자 유해 발굴 작업에 활용되어 인명 피해를 줄이고 인도주의적 임무 수행에 기여할 것입니다.
- 전시에는 기동로에 매설된 금속 및 비금속 지뢰를 신속하게 탐지하여 아군의 진격을 돕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 수출 경쟁력
- 해외 유사 장비 대비 우수한 성능을 가지면서도 가격 경쟁력까지 갖춰 향후 해외 수출 가능성도 매우 높게 평가되고 있습니다.
- 이는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진흥과 국가 위상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글을 마치며
PRS-20K 신형 지뢰탐지기는 단순한 장비 교체를 넘어, 우리 군의 지뢰 제거 및 탐지 작전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입니다.
비금속 지뢰 탐지 능력과 첨단 GPR 기술, 그리고 100% 국산화율을 바탕으로 장병들의 안전을 강화하고, 효율적인 전·평시 작전 수행을 가능하게 합니다.
PRS-20K의 배치는 우리 국군의 전투력 향상은 물론, 국제적인 지뢰 문제 해결 노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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