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쿠다와 비슷하지만 완전히 다른 S5 장갑차 / 국산 기술력으로 무장한 차륜형 장갑차 / 경찰특공대와 해외의 선택
대한민국 땅에서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개발되어 경찰 임무부터 해외 수출까지 그 영역을 넓힌 차륜형 장갑차가 있습니다. 바로 S5 장갑차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바라쿠다 장갑차의 생산 경험을 기반으로 탄생하여 대테러 작전과 치안 유지의 현장을 누빈 S5 장갑차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바라쿠다의 동생 격?, 독자 개발로 탄생한 S5
S5 장갑차는 바라쿠다 장갑차를 생산했던 신정개발에서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독자 개발한 4륜 구동 차륜형 장갑차입니다.
바라쿠다가 독일 TM170의 기술적 영향을 받은 것과 마찬가지로, S5 역시 기존 차륜형 장갑차 개발 및 생산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를 활용하여 탄생했습니다.
외관상 바라쿠다와 유사하여 혼동하기 쉬우나, S5는 독자적인 설계와 부품을 사용하여 차별점을 가집니다.
국산 부품의 강점을 살린 제원
S5 장갑차는 바라쿠다와 비슷한 크기와 탑승 인원을 갖추고 있습니다.
국산 상용차 부품을 활용하여 개발 및 유지보수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입니다.
S5의 장갑차 주요 제원은 다음과 같습니다.
제원 항목 | 내용 | 비고 |
전투 중량 | 10.4 ~ 11.6톤 | |
탑승 인원 | 승무원 2명 + 승차 보병 10명 | 총 12명 탑승 가능 |
전장 | 6.46m | 바라쿠다(6.27m)보다 약 0.19m 김 |
전폭 | 2.55m | |
전고 | 2.41m | |
엔진 | 현대 G엔진 (250 hp) | 국산 현대 메가트럭 엔진 활용 |
최고 속력 | 시속 105Km | |
무장 | M60 기관총 / K3 경기관총 x 1문 | 차체 상부 거치 |
경찰 임무에 특화된 설계와 기능
S5 장갑차는 정찰, 분대급 인원 수송, 대테러 작전, 치안 유지 등 다양한 임무 수행을 위해 개발되었습니다.
바라쿠다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사용된 차대와 엔진입니다.
바라쿠다가 벤츠 우니모크 차대에 다임러-크라이슬러 엔진을 사용한 반면, S5는 현대 메가트럭의 차대에 국산 현대 G엔진을 얹었습니다.
서스펜션 역시 바라쿠다의 독립형 서스펜션 대신 메가트럭의 리프 서스펜션을 그대로 사용하여 단가 절감 및 유지보수 용이성을 높였습니다.
이러한 설계는 승차감이나 험지 기동력에서는 다소 제한이 있을 수 있으나, 국내 환경에서의 운용 및 정비에는 유리한 측면이 있습니다.
S5는 종경사 60%, 횡경사 30%의 등판 능력과 50cm 높이의 수직 장애물 극복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수심 80cm에서 제한적인 수상 주행도 가능합니다.
차체 장갑은 소화기탄 및 파편 방호력을 제공하며, 7.62㎜ 기관총 공격을 막아낼 수 있는 수준의 방호력을 갖췄습니다.
타이어에 구멍이 나도 일정 속도로 주행 가능한 런플랫 타이어는 전장에서의 생존성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특히 대테러 작전 및 치안 유지 임무를 고려하여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차량 내부에 전파 방해 장치(재머)를 탑재하여 사제 폭발물(IED) 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으며, 지뢰 방어 능력도 보유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CCTV 카메라, 서치라이트, GPS, 장애물 제거용 도저 등 다양한 임무 장비 장착이 가능하며, RPG-7 방어용 슬랫 아머 또한 선택 사양으로 제공됩니다.
외관상 바라쿠다와 S5를 구별할 수 있는 특징들은 전장의 길이, 운전석의 위치와 도어 발판 형태, 운전석 내부의 핸들과 대시보드 디자인, 측면 도어 뒤쪽 관측용 포트의 배열, 그리고 측면 하단에 노출된 센터 디퍼렌셜 기어 박스 유무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제원 항목 | 바라쿠다(BARACUDA) 차륜형 장갑차 | S5 차륜형 장갑차 | 비고 |
전투 중량 | 10.4 ~ 11.7톤 | 10.4 ~ 11.6톤 | 유사한 중량 범위 |
탑승 인원 | 승무원 2명 + 승차 보병 10명 (총 12명) | 동일 | 동일 |
전장 | 6.27m | 6.46m | S5가 약 0.19m 더 김 |
전폭 | 2.48m | 2.55m | S5가 약 0.07m 더 넓음 |
전고 | 2.42m | 2.41m | 유사 |
엔진 | Daimler-Chrysler OM924LA (218 hp) | 현대 G엔진 (250 hp) | S5 엔진 출력이 더 높음 국산 엔진 사용 |
최고 속도 | 시속 100Km | 시속 105Km | S5가 약간 더 빠름 |
항속 거리 | 1,000 ~ 1,160Km | - | - |
무장 | K6 중기관총 x 1문 | M60 기관총 K3 경기관총 x 1문(일부 12.7mm) |
S5는 운용 목적에 따라 무장 종류 차이 |
차대 | 벤츠 UNIMOG 차대 | 현대 메가트럭 차대 | 상용차 기반 차대 사용(제조사 다름) |
서스펜션 | 독립형 서스펜션 | 리프 서스펜션 | 바라쿠다가 승차감/험지 주행에 유리 |
운용 현황 - 경찰 특공대의 활약과 해외 무대에서의 존재감
S5 장갑차는 대한민국 군대가 아닌 경찰 특공대에서 먼저 도입하여 운용했습니다.
2010년 G20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대테러 경비 역량 강화를 위해 도입되었으며, 서울과 인천 경찰 특공대에 배치되어 G20 정상회의 기간 동안 주요 행사장 및 인천국제공항 경호경비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습니다. 당시 경찰 특공대용 S5는 대테러 작전에 특화된 사양으로 도입되었습니다.
이후 서울 주한 미국대사관 경비 등 중요한 임무에도 투입되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서울 및 인천 경찰 특공대가 S5 장갑차를 베어캣 장갑차로 교체하면서 국내 경찰에서의 운용은 점차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경기북부 경찰청 등 다른 경찰 특공대들도 베어캣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S5는 그 성능과 단가 면에서 군의 수도방위사령부, 공군 기지 방어용 장갑차로도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특히 100% 국산 기술로 개발되었다는 점이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었습니다.
해외 수출 시장에서도 S5의 존재감을 알렸습니다.
신정개발은 2008년 말레이시아 육군에 4대, 그리고 2014년 베트남 경찰에 6대를 수출했습니다.
베트남 경찰은 2019년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 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경호에 S5 장갑차를 투입하여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는 한국산 장갑차가 국제적인 고위급 행사 경호에 사용된 이례적인 사례이며, S5의 성능과 신뢰성을 국제적으로 입증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미디어에서의 등장
S5 장갑차는 대중 매체에서도 모습을 보였습니다.
• 런닝맨
-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의 좀비 전쟁 특집에 대한민국 경찰 특공대 소속 S5 장갑차가 등장하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 변신자동차 또봇
- 어린이 만화 '변신자동차 또봇'에 나오는 악당 로봇인 아크봇의 비클 모드가 S5 장갑차와 유사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S5 장갑차의 의의
S5 장갑차는 바라쿠다의 생산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기술력으로 개발된 의미 있는 차륜형 장갑차입니다.
국산 상용차 부품을 활용하여 경제성과 정비 용이성을 높이려 시도했으며, 경찰의 대테러 작전 능력 강화에 기여했습니다.
비록 국내 군에서의 대규모 채택은 이루어지지 않았고 경찰에서도 신형 장갑차로 교체되고 있지만, 해외 여러 국가에 수출되어 국산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며 그 가치를 입증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국군 국산 장비 목록 / 대한민국 자체 무기 목록
개요대한민국에서 자체 개발한 장비를 열거한 목록입니다.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되고 있습니다. 특징• 대부분 K (Korea) 시리즈 명칭을 사용합니다. • 자체 개발, 외국 무기 카피, 면허 생산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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